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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있다 트레이드 당한 비운의 홈런왕, 겨우겨우 새 팀 찾았다

작성일: 2023.02.22 08:25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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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워키 브루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루크 보이트 ⓒ워싱턴 내셔널스 SNS
▲ 밀워키 브루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루크 보이트 ⓒ워싱턴 내셔널스 SNS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한때 홈런왕에 등극하며 잘 나갔던 거포타자가 올해는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겨우 새 팀을 찾는 신세로 전락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22일(한국시간) "밀워키 브루어스가 1루수 루크 보이트(32)와 마이너리그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보도했다.

2017년 메이저리그 데뷔에 성공한 보이트는 2018년 뉴욕 양키스로 이적한 뒤 타율 .322 15홈런 36타점을 기록한데 이어 2019년에도 타율 .263 21홈런 62타점을 남기면서 장타력에 소질이 있는 타자임을 증명했다. 무엇보다 그가 가장 빛났던 순간은 바로 2020년. 당시 단축시즌으로 치러졌는데 보이트는 56경기에서 타율 .277 22홈런 52타점을 기록하면서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을 차지하는 기쁨을 맛봤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트레이드가 된 보이트는 가만히 있다 트레이드 봉변을 당하기도 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해 7월 워싱턴 내셔널스로부터 후안 소토와 조쉬 벨을 데려오기 위해 6명의 선수를 건네기로 합의했다. 당초 샌디에이고는 에릭 호스머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하려 했으나 호스머가 트레이드 거부권을 사용하면서 문제가 발생하고 말았다. 샌디에이고는 결국 보이트를 대신 트레이드 카드로 썼고 그렇게 보이트는 갑작스러운 트레이드를 맞아야 했다.

보이트가 남긴 작년 성적은 타율 .226 22홈런 69타점이 전부였다. 워싱턴으로부터 논텐더 방출이 된 보이트는 지금껏 새 둥지를 찾지 못하다 밀워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으면서 가까스로 새 출발의 기회를 얻었다.

크레이그 카운셀 밀워키 감독은 "보이트는 리그에서 정말 좋은 타자였고 최근 몇 년 전에는 뛰어난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라고 보이트를 향한 기대감을 전했다. 보이트의 계약은 마이너리그 계약이지만 메이저리그 스프링 트레이닝 초청권도 포함돼 있다. 과연 보이트가 밀워키라는 새로운 무대에서는 부활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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