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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원이 형보다 홈런 적은 건 아니죠" 노시환, '웃픈 농담' 속 굳은 반성

작성일: 2023.02.22 13:05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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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이글스 내야수 노시환 ⓒ스코츠데일(미국), 고유라 기자
▲ 한화 이글스 내야수 노시환 ⓒ스코츠데일(미국), 고유라 기자

[스포티비뉴스=스코츠데일(미국), 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내야수 노시환이 아쉬웠던 지난해 성적을 돌아봤다.

노시환은 지난해 115경기에 나와 6홈런 59타점 55득점 타율 0.281 장타율 0.382 출루율 0.355 OPS 0.737을 기록했다. 6월 허벅지 부상으로 한 달 넘게 자리를 비우면서 전체적인 수치가 떨어졌다. 2020~2021년 기록한 두자릿수 홈런이 깨졌고 장타율은 다시 3할대로 돌아왔다.

시즌이 끝난 뒤 절치부심한 노시환은 22일(한국시간)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노시환은 이날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 리버 필드 앳 토킹 스틱에서 열린 네덜란드 대표팀과 연습경기에서 1회 큼지막한 투런포를 터뜨렸다.

교체된 뒤 취재진을 만난 노시환은 "체중은 지난해보다 6~7kg 감량했다. 교정을 했고 웨이트 트레이닝과 식단 관리를 같이 하면서 자연스럽게 빠졌다. 캠프 오면서 계획한 것, 방향성을 생각하면서 훈련을 시작했는데 방향대로 잘 가고 있어 만족스럽다"고 근황을 밝혔다.

노시환은 이어 "부상 없는 게 1차 목표고 장타력을 높이고 싶다. 그동안 포인트가 뒤에 있어 타이밍이 맞지 않았는데 포인트를 앞으로 당겨서 장타에 집중하려고 한다. 장타율, OPS를 높이고 싶다"고 말했다.

노시환이 장타력에 목표를 둔 건 지난해 맛본 '굴욕' 때문이다. 그와 친한 1년 선배 정은원이 지난해 홈런 8개를 쳤기 때문. 노시환은 처음으로 정은원보다 적은 홈런수를 기록했다. 노시환은 "홈런 6개는 내가 생각해도 아닌 것 같다. (정)은원이 형보다 못 친 걸 반성했다"며 "사실이라 기사에 써도 괜찮다"고 웃었다.

그럼에도 구체적인 수치를 목표로 잡지는 않기로 했다. 그는 "목표를 홈런 숫자에 두고 있지는 않다. 숫자에 연연하면 욕심이 생기고 그게 못 미치면 실망한다. 크게 보고 장타 방향성만 가져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올해 한화 타선에는 큰 변화가 생겼다. 외부 FA로 채은성이 이적해온 것. 노시환은 "(채)은성이 형이 타선에 들어와서 많이 든든하다. 어린 나이에 4번타순을 하고 중심타선에 들어가면서 중요한 찬스에서 부담감이 있었다. 그때는 부담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위해 재미있고 즐긴다고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부담이 있었다. 스트레스가 많이 쌓이면 먹는 걸로 풀다 보니 살도 찌고 부상도 왔다. 지금은 내 뒤에 거대한 산이 있는 느낌"이라고 반겼다.

노시환은 마지막으로 "스스로 1년 1년 동안 경험 쌓고 성장해왔다고 생각했다. 지난해 주춤하고 부상이 오면서 아쉬웠다. 올해 한 걸음 더 성장한 모습 보여드리려고 한다. 지금처럼만 이어가면 좋을 것 같다"고 내년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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