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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리·브리토까지 빠삭한 버나디나의 응원, "KIA 올해 또 우승하길"

작성일: 2023.02.23 05:3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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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KIA 우승 멤버 로저 버나디나 ⓒ스코츠데일(미국), 고유라 기자
▲ 2017년 KIA 우승 멤버 로저 버나디나 ⓒ스코츠데일(미국), 고유라 기자

[스포티비뉴스=스코츠데일(미국), 고유라 기자] 외야수 로저 버나디나는 2017~2018년 2년간 KIA 타이거즈에서 뛰면서 많은 추억을 남겼다.

네덜란드 출신의 버나디나는 2017년 KIA에 입단해 139경기 178안타(27홈런) 111타점 118득점 32도루 타율 0.320을 기록하면서 리그 득점 1위, 도루 2위, 안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해 KIA는 통합 우승을 거뒀고 버나디나는 첫해에 '효자 외국인'으로 거듭났다. 

공격뿐 아니라 넓은 수비범위를 자랑하며 챔피언스필드를 휘저은 버나디나는 중독성 있는 응원가까지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버나디나가 떠난 뒤로 새 외국인 타자로 호타준족 외야수가 오면 '제2의 버나디나'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버나디나는 현재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다음달 열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을 위해 네덜란드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훈련하고 있다. 20일부터는 한화 이글스와 연습경기 3연전을 치르는 중. 22일 2번째 연습경기에 나선 버나디나를 만났다.

버나디나는 "모든 한국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을 받은 게 플레이에 도움이 됐다. 믿을 수 없는 추억이었고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한국 야구 팬들은 최고의 팬들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5년 전 한국 생활을 기억했다.

그는 "한국 팀(한화)을 상대하게 돼 기분 좋다. KIA에서 뛰면서 한국에서 생활을 해서 그런지 한국 선수들을 그라운드에서 만나니 즐겁다. 한국 대표팀에는 나성범, 양현종, 그리고 내가 뛸 때는 없었던 KIA의 젊은 좌완투수(이의리)가 있는 걸 알고 있다. 다음 라운드에서 한국을 만나면 좋겠다. 이왕이면 결승에서 만나면 좋다"고 선수들과 재회를 바랐다.

한국의 기억은 모두 행복했지만 그를 '괴롭힌' 투수들도 있었다. 버나디나는 "한국에서 뛸 때 힘들게 한 투수가 많았다(웃음). LG 좌완 선발투수(차우찬)이 있었고 두산에서 LG로 트레이드된 좌완 마무리 투수(함덕주)도 기억난다. 안그래도 처음에 리그에 적응해야 하는 시점에서 그 투수들이 까다로웠다"며 당시 상대했던 기억을 되돌아봤다.

버나디나는 외야수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지난해부터 KIA에서 뛰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두 선수는 2016년 같은 퍼시픽코스트리그에서 뛴 바 있다. 버나디나는 "브리토가 올해 KIA를 이끌 최고의 타자라고 생각한다. 좋은 외국인 타자가 있으니 올해 KIA가 한 번 더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보냈다.

버나디나가 마지막으로 뛴 건 2018년. 이의리는 2021년에 입단했고 브리토는 지난해 처음 KIA 유니폼을 입었다. 그럼에도 버나디나가 그들을 알고 있다는 건 여전히 KIA의 소식을 챙겨보고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 먼 땅 네덜란드에서도 여전히 팀을 잊지 않는 버나디나의 응원이 KIA에 닿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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