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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트레이드 성공이냐 실패냐…천재유격수의 승부는 끝나지 않았다

작성일: 2023.02.23 05:20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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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학주 ⓒ롯데 자이언츠
▲ 이학주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즐거운 상상 하나. 롯데의 '천재유격수'가 부활한다면?

롯데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유격수 전력보강을 위해 삼성과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해외파 출신 내야수 이학주(33)를 트레이드로 데려온 것. 롯데가 삼성에 건넨 것은 사이드암 유망주 최하늘(24)과 2023 KBO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이었다.

당시 외국인타자 딕슨 마차도와 재계약을 포기한 롯데는 새로운 유격수를 찾아야 했고 꾸준히 트레이드설이 돌던 이학주를 영입하면서 그 고민을 해결하려 했다.

그러나 롯데가 기대했던 이학주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학주는 지난 시즌 91경기에 출전했지만 타율 .207, 출루율 .263, 장타율 .302에 3홈런 15타점으로 저조한 타격 성적을 남긴 것이 전부였다.

이제 이학주에게 보장된 자리는 없다. 롯데가 FA 시장에서 내야수 노진혁을 4년 총액 50억원에 영입하면서 유격수 자원을 보강한 것이다.

벼랑 끝에 몰린 상황. 정녕 이학주에게 기회는 없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보여주는 모습에 따라 그의 자리가 다시 생길 수 있는 기회는 충분하다. 

지난 해 주전 3루수로 나선 한동희는 실책 19개로 3루수 실책 1위였고 수비율도 .924로 저조했다. 거포 포텐셜을 갖춘 한동희의 공격력을 살리기 위해 1루수로 전환한다면 롯데는 새로운 3루수도 찾아야 하는 고민이 생긴다. 이럴 경우에는 유격수 이학주와 3루수 노진혁 체제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이학주는 스스로도 동기부여를 위한 퍼포먼스 옵션을 받아들였다. 부활을 향한 강한 의지를 읽을 수 있다. 올해 연봉 7200만원을 보장 받는 이학주는 퍼포먼스 옵션을 모두 달성하면 96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롯데 구단이 세부 사항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결국 경기에 많이 나서야 옵션을 달성할 확률이 커지는 것은 누구나 다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이학주는 22일 지바 롯데 2군과의 교류전에서 2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활약하며 팀이 3-0으로 승리하는데 보탬이 됐다. "괌 1차 스프링캠프부터 이병규 코치님과 안 좋을 때 스윙이 커지는 버릇을 고치기 위해 생각을 줄이고 간결한 스윙을 가져가는 연습을 많이 했다"는 이학주는 "수비는 특별히 잘한 것 같지는 않은데 스텝에서 송구로 이어지는 연결에 신경 썼다"고 말했다. 아직 이학주의 승부는 끝나지 않았다. 롯데의 이학주 트레이드에 대한 평가는 올해가 지나고 이뤄져도 늦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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