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7억 먹튀? 본인은 자신감 넘친다…"최근 5년 중 가장 좋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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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기쿠치가 나한테 최근 5년 중에 몸 상태가 가장 좋다던데요."
피트 워커 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코치의 말이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24일(한국시간) 토론토 5선발 후보인 기쿠치 유세이(32)가 경쟁에서 살아남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토론토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기쿠치에게 3년 3600만 달러(약 467억원) FA 계약을 안기며 선발 강화를 노렸다. 그러나 기쿠치는 극심한 제구 난조에 시달리며 32경기, 6승7패, 100⅔이닝, 평균자책점 5.19로 부진했다. 시즌 중반 불펜으로 밀려나 선발 등판은 20경기밖에 되지 않는다. 흔히 말하는 '먹튀'에 가까워지는 행보다.
현재 토론토 선발 로테이션 4자리는 꽉 찼다. 케빈 가우스먼(32), 알렉 마노아(25), 크리스 배싯(34), 호세 베리오스(29)는 시범경기에서 부상으로 이탈하지 않는 이상 로테이션에서 빠질 가능성이 없는 선수들이다. 5선발 한 자리가 고민인데, 토론토는 우선 기쿠치와 미치 화이트(29)의 경쟁 구도를 만들어 놨다. 둘은 시범경기 동안 증명해야 하는 과정이 남았다.
기쿠치는 우려와 달리 5선발 경쟁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경쟁자인 화이트가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몸만들기가 미뤄지면서 기쿠치의 기세가 더 오르고 있다.
워커 코치는 "기쿠치의 자신감이 지금 엄청 올라와 있다. 그는 지금 즐기고 있고, 내게 최근 5년 중에 몸 상태가 가장 좋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미국 현지 취재진에 귀띔했다.
반등을 위해 새로운 무기까지 장착했다. MLB.com은 '기쿠치는 커브와 슬라이더 중간쯤 되는 변화구를 새로 추가했다. 새로운 시도지만, 초기 모습은 고무적이었고 그는 토론토 코치진과 함께 더 알맞은 궤도와 구속 등을 다듬어 가는 작업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기쿠치는 "변화구로 스트라이크 비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주로 내 직구의 스트라이크 비율을 높이는 데 집중해왔다. 올 시즌에는 변화구에 집중하려 한다. 그게 올해 바뀐 점"이라며 달라진 투구를 기대하게 했다.
토론토는 곧바로 기쿠치를 시험 무대에 올린다. 기쿠치는 25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시범경기 개막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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