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하필 옛 동료가 패스미스…임상협의 특별한 데뷔골

작성일: 2023.02.25 18:28 김건일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임상협 ⓒ한국프로축구연맹
▲ 임상협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상암, 김건일 기자] 포항스틸러스 팬들에게 이번 겨울은 유독 추웠다. 주축 선수 두 명이 한꺼번에 팀을 떠났기 때문. 공격을 이끌었던 임상협이 FC서울로, 중원을 지탱했던 신진호가 인천 유나이티드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두 선수는 포항 팬들에게 자랑이었다. 신진호는 창의적인 패스와 정확한 킥으로 포항 공격을 이끌었다. 임상협은 빼어난 골 결정력을 갖춘 포항의 해결사였다.

신진호는 임상협을 위해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임상협은 신진호의 패스를 받아 골도 넣었다. 두 선수는 지난 시즌 포항을 리그 3위로 이끌었다.

그러나 동료에서 적이 된 두 선수는 이제 패스를 주고받을 수 없다. 그리고 이날 임상협에게 향한 신진호의 패스는 잘못된 것이었다.

25일 서울 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K리그1 FC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 경기에서 옛 동료였던 두 베테랑은 희비가 완전히 엇갈렸다.

임상협은 서울 왼쪽 윙어로, 신진호는 인천 중앙 미드필더로 나란히 선발 출전했다.

양팀이 0-0으로 맞선 전반 30분. 인천 수비 진영에서 패스 미스가 임상협에게 향했다.

임상협은 인천 수비수들을 앞에 두고 지체하지 않고 왼발 감아차기 슛을 날렸다. 임상협의 발을 떠난 공은 큰 궤적을 그리며 이태희 골키퍼가 막을 수 없는 곳으로 빨려들어갔다. FC서울 소속으로 첫 번째 슈팅을 데뷔골로 연결한 순간이었다.

그런데 상황을 돌려 보면 임상협에게 향했던 패스 미스를 저질렀던 선수가 신진호였다.

서울에서 첫 번째 슈팅을 데뷔골로 연결한 임상협은 활짝 웃으며 포효한 반면 신진호는 고개숙였다.

임상협의 골은 서울의 승리로, 인천의 패배로 이어졌다. 서울은 인천을 2-1로 꺾고 7경기 만에 경인 더비 승리를 거뒀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