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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 압박에 명품 슈팅까지…황의조가 돌아왔다

작성일: 2023.02.26 05:40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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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의조 ⓒ한국프로축구연맹
▲ 황의조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상암, 김건일 기자] 오랫동안 국가대표 최전방을 지킨 것엔 이유가 있었다. FC서울 유니폼을 입고 6년 만에 K리그 그라운드에 선 황의조가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25일 서울 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에 선발 출전해 84분 동안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으나, 특유의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FC서울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2-1 승리를 도왔다.

황의조는 카타르 월드컵 이후 올림피아코스에 있는 동안 19분 출전이 전부였다. 지난달 12일 아트로미토스와 컵 대회에 교체로 뛰었다.

선발 출전은 지난해 11월 우루과이와 경기 이후 처음. 그러나 안익수 서울 감독은 주전 공격수 일류첸코를 대신해 황의조를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웠다.

인천 유나이티드 조성환 감독은 경기 전 황의조에 대한 물음에 "활동량이 많고 공간 침투 능력이 좋은 선수"라고 경계했다.

경기가 시작하고 보니 경기 감각이 떨어졌을 것이라는 서울 팬들의 걱정보다 안 감독의 경계가 정답으로 향했다. 황의조는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는데도 쉬지 않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인천이 공을 잡으면 적극적인 압박으로 빌드업을 방해했다. 황의조의 파트너로 나선 박동진 역시 활동량이 장점. 황의조와 박동진으로부터 시작된 서울의 압박이 인천의 전진을 막았다.

또 서울이 공격할 때면 최전방에 머물지 않고 중원까지 내려와 빌드업을 도왔다. 서울은 인천 유나이티드 수비진이 황의조를 수비하다가 생긴 공간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황의조가 국가대표팀과 보르도에서 호평받았던 장면이었다.

백미는 전반 37분이었다. 서울이 역습 기회를 잡자 수비 진영에 있던 황의조가 전방으로 전력 질주했다.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황의조에게 패스가 향했다. 황의조는 수비수 1명을 앞에 두고 상체 속임수로 공간을 만든 뒤 슈팅을 시도했다. 황의조의 슈팅은 낮게 깔려 골대 구석으로 향했고 이태희 인천 골키퍼가 가까스로 막아 냈다. 후반 5분에도 수비를 등지고도 유효 슈팅을 만들었다.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선수들의 유기적인 움직임과 다양한 공격 패턴으로 K리그에서 경기마다 가장 많은 득점 기회를 만드는 팀이다. 황의조가 전성기 기량을 되찾는다면 황의조도 서울도, 그리고 국가대표팀에도 호재다.

황의조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지로댕 보르도(프랑스)를 떠나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 계약했다.

하지만 그리스 슈퍼리그에서 5경기에 출전하는 동안 득점 없이 도움 1개에 그쳤다.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면서 출전 시간이 줄었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우루과이전 이후 조규성에게 선발 자리를 내줬다.

올림피아코스와 임대 계약을 해지한 황의조는 꾸준한 출전을 위해 서울과 6개월 단기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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