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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안우진만 있는 게 아냐… 美가 주목하는 빅리거 재능, 키움에 또 있다

작성일: 2023.03.01 18:2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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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BC 유망주 랭킹에서 9위에 오른 김혜성 ⓒ연합뉴스
▲ WBC 유망주 랭킹에서 9위에 오른 김혜성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메이저리거 배출로만 따지면, 키움은 KBO리그 최고의 화수분이다. 비교적 짧은 구단 역사에도 불구하고 강정호를 시작으로 박병호, 김하성까지 벌써 3명의 히어로들이 태평양을 건넜다.

올 시즌이 끝난 뒤에는 KBO리그 최고 타자인 이정후가 포스팅시스템(비공개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할 예정이다. 이미 수많은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어 성공적인 계약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여기에 아직 진출 시점이 많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KBO리그 투수 중 최고 재능이라는 안우진 또한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런데 이정후와 안우진 뿐만이 아니다. 내야수 김혜성(24) 또한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는 선수로 뽑힌다. 단순히 1년 이야기가 아니다.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2~3년 전부터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김혜성을 관찰하기 시작했다. 김하성(샌디에이고)의 경기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김혜성도 레이더에 걸린 것”이라면서 “선수 측도 이런 관심을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동산고를 졸업하고 2017년 넥센의 2차 1라운드(전체 7순위) 지명을 받은 김혜성은 어느덧 KBO리그를 대표하는 내야수로 입지를 굳혔다. 지난해까지 1군 통산 689경기에서 타율 0.292, 254타점, 156도루를 기록했다. 유격수와 2루수를 모두 볼 수 있다. 

이 관계자는 “파워가 부족하다는 게 메이저리그 진출의 최대 걸림돌이기는 하다”고 했다. 다만 콘택트 능력이 좋고 여러 포지션에서 활용할 수 있으며 빠른 발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높은 평가를 받는다. 수비 측면에서는 오히려 우리 리그 관계자보다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이 더 후한 점수를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조잔디인 고척돔이 홈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 김하성이 성공하며 이 믿음은 더 굳어졌다.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1일(한국시간) 오는 3월 열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선수를 대상으로 유망주 랭킹을 선정했다. 이정후가 4위에 오른 가운데, 김혜성도 9위에 랭크돼 ‘TOP 10’에 포함됐다. ‘베이스볼 아메리카’의 평가는 상당 부분 현장에서 뛰는 스카우트들의 멘트를 참고해 작성한다. 김혜성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든 아니든 현장 스카우트들의 리포트가 제법 쌓여 있다는 것을 상징한다.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아마추어 시절 한국 고교 최고의 선수’라고 김혜성을 지칭하면서 ‘김혜성은 콘택트 감각이 뛰어난 좌타자다. 그는 투구를 잘 인식하고 속도를 따라잡으며, 짧고 콤팩트한 스윙으로 일관되게 배럴 타구를 만들어낸다’고 평가했다. 메이저리그의 빠른 구속에 대응할 수 있는 ‘눈의 적응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이다.

이어 ‘홈런 파워가 크지는 않지만 공을 세게 치는 선수’라며 향후 발전 가능성을 열어둔 뒤 ‘김하성은 2루에서 평균 이상의 수비수로 필요에 따라 유격수로도 뛸 수 있다. 그가 메이저리그에 오면 타율형 타자에 수비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좌타 유틸리티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덧붙였다. 이번 WBC는 김혜성의 기량이 국제무대에서 통할 수 있을지를 살피는 하나의 잣대가 될 수 있어 선수 개인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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