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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먼 고맙더라, 데려오길 잘했다"…사령탑, 첫 훈련부터 반했다

작성일: 2023.03.02 18:16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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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후 에드먼 김하성 ⓒ곽혜미 기자
▲ 이정후 에드먼 김하성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한국말도 하려 하고, 수비도 열심히 하려 하고. 정말 그런 모습이 고맙더라고요. 데려오길 잘했어요."

이강철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비 첫 훈련을 마친 뒤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한국부터 뒤늦게 합류한 메이저리거 토미 에드먼(28,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훈련 자세에 반한 것. 에드먼은 한국계 미국인으로는 최초로 태극마크를 달아 이번 대회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다. 

사령탑은 빅리거라고 거들먹거리지 않는 태도를 가장 높이 샀다. 이 감독은 "적극적으로 한국말도 하려고 하고, 수비도 열심히 한다. 정말 그런 모습이 고맙더라. 자꾸 (김)하성이한테 물어보고, 어떤 플레이인지 알려고 하길래 데려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기야 어떻든 과정이 좋지 않나. 우리 표현으로 거들먹거리면 팀 분위기가 안 좋았을 텐데, 안으로 들어오려고 하고 그런 게 팀에 좋은 영향을 줄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에드먼은 혼란 속에서도 분위기를 따라가려 애를 썼다. 그는 "팀 전체적으로 조금 혼란스러운 점이 있었다. 많은 사람과 코치님들을 만나서 혼란스럽기도 했지만, 플레이를 새로 배우고 연습하면서 적응해 나가는 시간이었다. 좋은 선수와 동료들이 많은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답하며 미소를 지었다. 

메이저리그에서 함께 뛰고 있는 김하성(28,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외에 가장 큰 도움을 준 선수는 베테랑 박병호(37, kt 위즈)다. 에드먼은 "박병호가 메이저리그에서 뛴 경험이 있었고, 영어도 잘하는 선수라서 여러 방면에서 도움을 줬다. KBO에서도 워낙 오랜 경험이 있는 선수라 여러 선수들을 잘 알아서 도움을 많이 줬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대표팀은 이날 3시부터 훈련을 시작했는데, 미디어 공개는 4시 25분부터 시작했다. 에드먼과 김하성이 새로 합류하면서 구체적인 전술 훈련을 다시 할 필요가 있어서다. 

이 감독은 "에드먼과 하성이가 (그동안) 없어서 수비 시프트를 다시 설명해야 했다. 그게 조심스러웠다. 시프트 사인을 잘 알아야 해서 영상에 잡히면 노출될까 봐 조심했다"며 훈련은 잘 마쳤다고 설명했다. 

▲ 이강철 감독 ⓒ곽혜미 기자
▲ 이강철 감독 ⓒ곽혜미 기자

대표팀은 미국에서 한국으로 오는 과정에서 비행기 기체 결함으로 귀국 일정이 늦춰지는 등 변수가 많았지만, 그래도 긍정적인 훈련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감독은 "웃는 얼굴 보이지 않았나. 좋다. 한국에 온 것도 좋은데, 모든 선수들이랑 모여서 다시 시작해서 좋다. 어제(1일) 한국에 오면서 힘들었지만, 선수들이 전혀 티 안 내고 못 느끼면서 연습했다. 할 거 다 했고, 선수들도 자기 루틴대로 아침부터 움직였다"고 긍정적으로 평했다. 

대표팀은 3일 고척돔에서 SSG 랜더스와 연습경기를 치른다. 대회가 열리는 일본으로 떠나기 전 마지막 실전 점검이다. 대표팀 선발투수는 고영표(32, kt), SSG 선발투수로는 김광현(35, SSG)이 나선다. 투수들을 중점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양팀 마운드 모두 대표팀 선수들로 채울 예정이다. 

김하성과 에드먼은 실전에 나서지 않는 대신 연습 경기를 마친 뒤 라이브 배팅으로 감각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이 감독은 "두 선수는 연습 끝나고 라이브를 15개씩 30개, 2이닝 동안 칠 예정이다. 경기 뛰고 왔는데 3~4일을 안 하면 그렇지 않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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