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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결전 앞둔 후배들 향한 국민타자의 당부...“위축될 것 없다”

작성일: 2023.03.08 09:30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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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이승엽 감독. ⓒ잠실, 곽혜미 기자
▲ 두산 이승엽 감독. ⓒ잠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공항, 최민우 기자] ‘영원한 국민 타자’ 이승엽(47) 두산 베어스 감독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서는 한국 대표팀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이 감독은 현역시절 ‘국민타자’라는 별명을 얻었다. 국제대회 때마다 대표팀 4번 타자 중책을 맡았고, 이름값에 걸 맞는 활약을 펼쳤기 때문이다. 특히 중요한 순간마다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명승부를 연출해냈다. 유니폼을 벗고 두산 지휘봉을 잡았지만, 아직도 국제 대회 하이라이트 영상에 ‘국민타자 이승엽’은 주인공이다.

이승엽과 함께 한 한국 야구는 승승장구했다. 첫 태극마크를 달고 나선 1999년 아시아야구 선수권 대회에서 이승엽은 전승 우승을 이끌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일본과 맞붙은 준결승전 때 이승엽은 역전 적시타를 날렸고, 한국의 동메달 획득에 일조했다.

이후에도 이승엽은 국제대회에서 활약을 이어갔다. 2006년 WBC에서는 5홈런을 때려내며, 대회 홈런왕을 차지했다. 홈런포를 터뜨려 숙명의 라이벌 일본을 무너뜨리는 데 앞장섰고, 메이저리그 올스타 선수들로 구성된 미국전에서도 결승타를 날렸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극적인 순간 한 방을 터뜨리며 한국에 금메달을 선사했다.

▲ 한국 야구대표팀 ⓒ WBC
▲ 한국 야구대표팀 ⓒ WBC

이제 후배들이 영광을 재현할 차례다. 이 감독도 일본에 있는 한국 대표팀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그는 “잘하리라 믿는다. 힘들지만, 다들 컨디션이 좋지 않나. 국제대회다 보니 한쪽으로 쏠리는 경기는 많지 않을 거다. 아무리 전력 차이가 있더라도 점수 차이가 크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경기 초반에 빨리 점수를 내는 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누구보다 한일전의 압박감을 알고 있는 이 감독. 그는 “일본도 역대 최고의 선수들이 나왔다고 하더라. 그래도 전혀 위축될 것 없다. 연봉 차이도 크다. 우리는 할 수 있는 걸 하면 된다”며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한국은 2라운드 진출을 위해 호주전 승리가 절실하다. 객관적인 전력상 우위에 있지만,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감독은 “호주랑 연습경기를 해보니까 좋은 선수들이 꽤 있더라. 방심하지 말고 경기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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