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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주장은 카세미루', 자격 미달 페르난데스에게 분노한 맨심(心)

작성일: 2023.03.08 08:15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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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새 주장으로 지지 받는 중앙 미드필더 카세미루 ⓒ연합뉴스/REUTERS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새 주장으로 지지 받는 중앙 미드필더 카세미루 ⓒ연합뉴스/REUTERS
▲ 퇴장을 유도하는 속임 동작으로 비난 받은 브루노 페르난데스(왼쪽). 주장 해리 매과이어의 결장으로 완장을 대신 차고 나왔지만, 자격이 없다는 지적이 폭포수처럼 쏟아졌다.  ⓒ연합뉴스/EPA
▲ 퇴장을 유도하는 속임 동작으로 비난 받은 브루노 페르난데스(왼쪽). 주장 해리 매과이어의 결장으로 완장을 대신 차고 나왔지만, 자격이 없다는 지적이 폭포수처럼 쏟아졌다. ⓒ연합뉴스/EPA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리버풀에 7골을 내주며 대패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의 분노가 가라앉지 않고 있다. 

맨유는 지난 6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2-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에서 후반에만 내리 6골을 허용하며 0-7, 충격적인 패배와 마주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선수들의 심리 치료 등으로 리버풀전의 아픔에서 빠져나오려 애쓰고 있지만, 많은 이야기가 양산되고 있다. 텐 하흐 체제가 안정 가도에 오른 것 같지만, 리버풀전을 보면 아직도 멀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무엇보다 주장을 교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다. 리버풀전에서 결장한 주장 중앙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를 대신해 완장을 찬 부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심판을 밀치는 것도 모자라 중앙 수비수 이브라히마 코나테와 볼 경합 과정에서 얼굴을 부여잡고 쓰러졌는데 전형적인 퇴장을 유도한 속임 동작이었다. 가슴에 코나테의 팔이 닿았지만, 얼굴이 가격 당한 것처럼 넘어지며 고통을 호소하는 모습은 우스꽝스러웠다.

매과이어가 여름 이적 시장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 또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구애를 받고 있고 텐 하흐 체제에서 입지를 잃은 것을 생각하면 페르난데스를 그라운드 위의 주장으로 맡겼지만, 리버풀전의 행동은 자격 상실을 유도했다. 

결국 맨체스터 지역 신문인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가 7일 팬들을 상대로 설문에 나섰다. 누가 맨유 차기 주장을 하는 것이 좋은가였다. 

7천5백여 명이 넘게 던진 전체 투표에서 44.2%가 중앙 미드필더 카세미루를 지지했다. 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맨유로 온 카세미루는 빠르게 녹아들며 중원에 안정감을 유도했다. 카세미루 덕분에 맨유 경기력이 안정감을 찾았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물론 페르난데스를 지지하는 비율도 35.8%로 꽤 높은 편이다. 그렇지만, 리버풀전 후반에 맥이 빠진 모습을 보이는 것은 용납하기 어렵다는 여론이 상당하다. 맨유 전설인 게리 네빌은 "후반에는 불명예스러운 경기였다. 페르난데스는 자신의 역할을 더는 보여주지 못했고 경기 중간마다 정말 부끄러웠다"라고 평가했다. 전 토트넘 홋스퍼 감독인 크리스 서튼은 "다가오는 레알 베티스와의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16강전에서 페르난데스가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서는 것이 맞는지 의문이다"라고 지적했다.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는 10.7%,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라파엘 바란, 루크 쇼 등이 나머지 9.5%를 나눠 가졌다. 주장이 팀을 휘어잡는 능력이 없다면 해야 할 이유가 없다는, 맨유 팬들의 확실한 메시지가 담긴 설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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