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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KIA가 좌완왕국…특급루키가 17홀드 선배 슬라이더 훔친다

작성일: 2023.03.08 12:07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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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윤영철 ⓒ윤욱재 기자
▲ KIA 윤영철 ⓒ윤욱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윤욱재 기자] 이래서 KIA가 '좌완왕국'이 맞나 보다.

KIA는 '좌완왕국'이라 불릴 만큼 좌투수가 양과 질 모두 풍부한 팀으로 꼽힌다. '대투수' 양현종을 비롯해 '국가대표 영건' 이의리, 믿음직한 '홀드맨' 이준영, 150km 강속구가 눈에 띄는 김기훈 등 마운드의 주축을 이루는 왼손투수가 즐비하고 FA 박동원의 보상선수로 KIA에 합류한 김대유와 더불어 1라운드 지명 신인 윤영철까지 '현재와 미래'를 모두 갖추고 있는 좌투수 라인업을 자랑한다.

특히 올해 '특급 신인'으로 평가받고 있는 윤영철에게는 본보기로 삼을 수 있는 좌투수 선배들이 많다는 점에서 '폭풍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이미 윤영철은 이준영으로부터 슬라이더 비법을 전수 받아 갈고 닦는 중이다. 이준영은 지난 해 홀드 17개와 2점대 평균자책점(2.91)을 기록하며 KIA 중간계투진의 소금 같은 역할을 한 선수. 이준영에게서 슬라이더를 배운 윤영철은 지난 7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한화와의 연습경기에서 슬라이더 6개를 구사하며 이를 테스트하기도 했다.

"야구에 관해서는 선배님들께 여쭈면서 배우고 있다"는 윤영철은 "이준영 선배님과 캐치볼을 하는데 슬라이더가 굉장히 좋더라. 그래서 그립을 알려달라고 하고 어떻게 던지는지 여쭤봤다"라고 이준영표 슬라이더를 눈독 들인 이야기를 들려줬다.

윤영철이 이준영에게서 슬라이더를 익힌 것은 이제 막 일주일 정도 밖에 지나지 않았다. "선배님께 배워서 써봤는데 아직 만족스러운 단계는 아니다"라는 윤영철. 그래도 궁금한 것이 있으면 선배들에게 적극적으로 물어보는 자세는 그의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요인이다. "평소에 적극적으로 물어보는 타입은 아니지만 궁금한 것이 생기면 꼭 물어본다"는 게 윤영철의 말이다.

현재 양현종과 이의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합류한 상황. 윤영철은 "대표팀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시면 궁금한 것을 물어보고 싶다"라면서 두 선배의 컴백을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음을 말했다.

윤영철은 한화와의 연습경기에서 최고 구속 137km를 기록했지만 구속이 차츰차츰 올라오고 있어 곧 140km대 직구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선발 자원으로 분류되고 있는 그는 "이닝도 늘려야 하고 투구수를 줄이면서 길게 던지는 것을 우선적으로 해보고 싶다"면서 "1군에 오래 있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라고 각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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