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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고영표 호주전 선발 확정…이강철 감독, 꽁꽁 숨긴 에이스였다

작성일: 2023.03.08 21:01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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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영표 ⓒ곽혜미 기자
▲ 고영표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도쿄(일본), 김민경 기자] "아군에 총질하지 맙시다."

이강철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에게 호주전 선발투수를 물을 때마다 돌아온 답이다. 이 감독은 8일 오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직전 마지막 기자회견에서도 끝내 호주전 선발투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그렇게 꽁꽁 숨긴 에이스는 고영표(32, kt 위즈)였다. 

고영표는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2023 WBC 1라운드 B조 호주와 첫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고영표는 국제대회 경험이 많은 편은 아니나 변화구에 약한 호주 타선에 적합한 0순위 선발투수 후보로 일찍이 이름을 올렸다. 외국 타자들에게는 생소한 사이드암이기도 하고, 주 무기 체인지업이 춤을 추면 언터처블이 된다.

고영표는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때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2경기에 등판해 1패, 9⅔이닝, 평균자책점 5.59를 기록했다. 지난해 정규시즌에는 28경기에 등판해 17승, 182⅓이닝,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하며 kt 국내 에이스 임무를 톡톡히 해왔다.

이 감독 8강 토너먼트, 나아가 4강 진출이라는 최종 목표까지 이루기 위해서는 대회 첫 경기 상대인 호주를 잡는 게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전력상으로 나온 통계로는 우리가 우위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야구는 모르기 때문에 절대 강자와 싸운다는 정신으로 임할 것이다. 호주에 진 적이 없다는 자신감으로 들어가는 자세는 좋은 것 같다. 첫 경기를 이겨야 한일전을 조금 더 편하게 들어갈 수 있다. 호주전에서 투수를 세이브하고 일본전에 총력을 다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고영표는 공식 발표를 앞두고 호주전에 선발 등판한다면 어떤 각오로 나설지 묻자 "내가 준비해왔던 투구를 해야 할 것 같다. 과한 목표를 잡다 보면 부담과 긴장이 될 것 같다. 많은 스트라이크를 던지겠다. 또 내 장점인 체인지업과 제구를 잘 살려 범타를 유도하겠다. 그렇게 하다 보면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호주는 한국전에 나설 선발투수로 22살 좌완 영건 잭 오로린(22, 애들레이드 자이언츠)을 예고했다. 오로린은 키 196㎝ 몸무게 101㎏의 건장한 체격을 갖췄고,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미국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뛰었다. 마이너리그 4시즌 통산 성적은 61경기(33선발) 9승 8패 평균자책점 3.34다.

데이브 닐슨 호주 감독은 "내일(9일) 경기는 오로린에게 매우 중요한 순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또 우리 팀이 오로린을 어떻게 뒷받침할지 지켜볼 수 있어서 기쁘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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