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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청부사’도 실패…끝 보이는 콘테의 토트넘

작성일: 2023.03.09 09:55 박건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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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토니오 콘테 감독. ⓒ연합뉴스/Reuters
▲ 안토니오 콘테 감독. ⓒ연합뉴스/Reuters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이번에도 트로피와 연은 없었다.

토트넘 홋스퍼는 9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AC 밀란과 0-0으로 비겼다.

1차전에서 0-1로 패한 토트넘은 1, 2차전 합산 0-1로 밀란에 8강 티켓을 내줬다.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 이어 챔피언스리그도 탈락했다.

사실상 올 시즌도 ‘무관’ 확정이다. 토트넘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6경기에서 14승 3무 9패를 거두며 승점 45다. 1위 아스널(26경기 63점)과 승점 18 차이다.

유벤투스, 첼시, 인터밀란 등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린 우승 청부사의 명성이 무색하다. 안토니오 콘테(53) 감독은 2021-22시즌 중위권에 허덕이던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 시즌은 4위로 마치며 화려한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알렸지만, 두 번째 시즌에서는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며 무너졌다.

시즌 초반 기세가 무색하다. 토트넘은 지난여름 이적시장 공격적인 투자로 콘테 감독에 힘을 실어줬다. 이반 페리시치(33), 히샤를리송(25), 이브 비수마(26), 클레망 랑글레(27), 프레이저 포스터(34) 등을 데려왔다. 우승 후보 중 하나로 불리며 순항하는 듯했지만, 개막 약 두 달 후부터 주춤하기 시작했다.

개막 직후부터 지적됐던 공격 전술은 나아지질 않았다. 측면 수비와 공격은 불협화음을 냈다. 해리 케인(29)을 제외한 나머지 공격진이 힘을 쓰질 못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빛난 손흥민의 파괴력도 떨어졌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등 현지 매체도 연일 콘테 감독의 전술에 혹평을 놨다.

와중에 부상이란 악재까지 겹쳤다. 핵심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25)는 시즌 아웃됐다. 베테랑 골키퍼 위고 요리스(35)도 부상으로 명단 제외다. 데얀 클루셉스키(23)와 히샤를리송(25)도 부상 복귀 후 경기력이 현저히 떨어진 모습이다.

위기를 전혀 넘기지 못하고 무너졌다. 토트넘은 카라바오컵에 이어 FA컵,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무기력하게 탈락했다. 사실상 15년 ‘노 트로피’ 확정이다.

콘테 감독의 끝이 보인다. 토트넘과 계약은 올 시즌 말까지다. 이미 현지에서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0) 토트넘 전 감독, 로베르토 데 제르비(43)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감독 등을 콘테 감독의 후임으로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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