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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경기 무득점 공격수의 공개 저격…콘테의 대답은?

작성일: 2023.03.10 16:20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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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토니오 콘테 감독(위)과 히샬리송(아래) ⓒ 연합뉴스/AP
▲ 안토니오 콘테 감독(위)과 히샬리송(아래) ⓒ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뭐라 말하는지 지켜보겠다."

이례적인 강도 높은 발언이다. 욕설까지 섞었다. 선수가 소속 팀 감독을 직접 언급하며 팀 운영에 공개적인 비판을 날렸다.

주인공은 토트넘 공격수 히샬리송. 9일(이하 한국시간) AC 밀란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이 끝나고 브라질 매체와 인터뷰에서 불만을 드러냈다.

이날 히샬리송은 경기 종료 20분을 앞두고 교체 투입됐다. 토트넘은 0-0으로 비겼다. 1, 2차전 합계 0-1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히샬리송은 "정말 뭐 같은 시즌이다. 내가 왜 벤치에서 시작하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 선발로 나섰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첼시전에서 2연승을 거두지 않았나. 그것으로 증명은 됐다고 생각한다. 내가 더 뛰어야 한다"고 입을 뗐다.

이어 "콘테가 뭐라고 말할지 보자. 여기에 바보는 없다. 난 프로다. 매일 뛰고 싶다. 부상으로 올 시즌 조금 고생하긴 했지만, 난 축구를 위해서라면 목숨을 바친다. 최근 두 경기 내가 선발로 나왔을 때 팀은 다 이겼다"고 콘테 감독의 선수 기용을 지적했다.

히샬리송은 지난해 여름 6,000만 파운드(약 940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토트넘에 입단했다. 에버턴에서 붙박이 주전 스트라이커였고 프리미어리그에서 검증된 공격수였다. 손흥민, 해리 케인과 함께 토트넘 공격을 책임질 거라 내다봤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토트넘 주전 스리톱은 손흥민,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다. 히샬리송은 주로 벤치에서 나온다. 주전들이 다쳐 못 나오거나 컵대회 같이 비중이 떨어지는 경기들에서만 선발로 이름을 올렸다.

자존심이 상했을 법하지만, 히샬리송도 딱히 할 말은 없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17경기에 출전해 1골도 넣지 못했다. 모든 대회 포함 2골이 전부다.

단순 공격포인트뿐 아니라 경기 내 끼치는 영향력도 미미했다. 히샬리송이 선발로 나서 이긴 경기도 그가 팀 승리를 이끌었다고 보긴 힘들다.

아직 콘테 감독의 공식적인 답변은 나오지 않았다. 토트넘은 12일 노팅엄 포레스트와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히샬리송 관련 질문이 쏟아질 게 분명하다.

콘테 감독이 어떤 대답을 내놓을지 많은 사람들이 주목한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 작별이 유력한 상황에서 리더십에도 크게 상처를 받은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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