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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세계선수권] '1500m 銀' 최민정, "스휠팅과 충돌하면서 실수…빨리 잊고 다음 종목 집중"

작성일: 2023.03.11 19:42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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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KB금융 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 여자 1500m에서 은메달을 따낸 최민정 ⓒ곽혜미 기자
▲ 2023 KB금융 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 여자 1500m에서 은메달을 따낸 최민정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목동, 조영준 기자]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이 국내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1500m에서 은메달을 땄다. 

최민정은 11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3 KB금융 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31초448의 기록으로 2분31초349로 1위에 오른 쉬자너 스휠팅(네덜란드)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최민정은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과 2022 베이징 올림픽 여자 1500m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이 종목에서 금메달 3개(2018, 2019, 2022)를 목에 걸었다. 

지난해에 이어 이 종목 2연패를 노리는 최민정은 이날 열린 준결승에서 전체 1위 기록인 2분28초557의 기록으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여자 1500m 결승 파이널A에 오른 그는 쟁쟁한 경쟁자들과 순위 다툼을 펼쳤다. 레이스 막판, 최민정은 선두인 스휠팅을 추월하려고 속도를 높였지만 2위로 결승 지점에 들어왔다.

경기를 마친 최민정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오늘 1500m와 500m에 출전했다. 1500m 경우 전체적으로 괜찮았지만 마지막 경기 운영에서 실수가 있어서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고 남은 종목 준비를 잘해서 한국 선수들과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1500m 막판에 나온 실수에 대해 최민정은 "3~4바퀴 정도 남았을 때 추월하려고 했지만 부딪힘이 있었다. 충분히 추월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스휠팅 선수와 충돌하면서 실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 2023 KB금융 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쉬자너 스휠팅(왼쪽)에 이어 2위로 결승 지점에 들어오는 최민정 ⓒ곽혜미 기자
▲ 2023 KB금융 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쉬자너 스휠팅(왼쪽)에 이어 2위로 결승 지점에 들어오는 최민정 ⓒ곽혜미 기자

애초 이번 대회는 2020년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고 결국 3년이 지난 올해 서울 목동에서 개최됐다. 

최민정은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경기하는 것은 영광이다. 7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인데 많이 바뀌었다는 생각도 있지만 영광스럽다는 것은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최선을 다했고 많은 분들이 (경기장에) 와주셨다. 그것에 대해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응원을 보내준 관중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숙적'인 스휠팅과의 경쟁에 대해서는 "코로나 기간을 빼고 대표팀 생활을 하면서 특정 선수가 아닌 모든 선수와 다양하게 경쟁해왔다. 쉬자너(스휠팅) 선수도 계속 경쟁해야 할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회마다 잘타는 선수가 바뀌기에 많이 생각하고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민정은 12일 열리는 여자 1000m와 계주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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