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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피플]클린스만 효과는 이제 시작, 주민규-나상호 '의욕 충만'

작성일: 2023.03.13 05:45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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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 앞에서 골을 터뜨린 울산 현대 공격수 주민규 ⓒ연합뉴스
▲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 앞에서 골을 터뜨린 울산 현대 공격수 주민규 ⓒ연합뉴스
▲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 앞에서 골을 터뜨린 FC서울 측면 공격수 나상호(왼쪽) ⓒ연합뉴스
▲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 앞에서 골을 터뜨린 FC서울 측면 공격수 나상호(왼쪽)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상암, 이성필 기자] "두 선수 모두 정말 좋은 선수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위르겐 클린스만 신임 축구대표팀 감독의 첫 점검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라운드 FC서울-울산 현대전이었다. 전, 현직 국가대표 선수가 모두 선발로 나서 흥미로운 한 판이었다. 

골은 모두 후반에 터졌다. 후반 7분 서울 나상호가 호쾌한 오른발 땅볼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고 2분 뒤 울산 주민규가 기성용의 몸에 맞고 굴절된 볼을 놓치지 않고 결정력을 과시했다. 42분에는 이청용이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고 결승골을 넣으며 울산이 2-1 승리를 거뒀다. 

나상호는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실력이 향상된 자원이다. 경기력에 기복이 있는 것을 빠른 판단력과 자신감 넘치는 슈팅으로 보여줬다.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울산으로 이적한 주민규는 최전방 공격수로 전임 파울루 벤투 감독의 외면을 받았지만, 백지상태에서 시작하는 클린스만 체제에서는 예상치 못했던 상황에서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클린스만 감독은 나상호와 주민규를 두고 원론적이지만, 의미 있는 평가를 했다. 그는 "두 선수 모두 정말 좋은 선수로 평가하고 싶다. 차두리 테크니컬 어드바이저, 마이클 김 코치와 함께 관전했다. 많은 정보를 얻어가며 경기를 봤다. 지금은 알아가는 과정이다"라고 전했다. 

주민규는 클린스만 감독의 관전을 두고 "사실 그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저는 울산에서 잘해야 한다. 대표팀은 그 후에 생각해 볼 일이다. 이제 첫 골 넣었을 뿐이다. 새 감독이 왔다고 (보여주기 위한 경기를) 해야겠다는 마음은 없었다"라며 담담한 마음을 보였다. 

▲  위르겐 클린스만 신임 축구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 위르겐 클린스만 신임 축구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이번 콜롬비아, 우루과이 A매치 2연전은 카타르 월드컵에 나섰던 26명 중심으로 꾸려진다. 부상자 등이 있지 않으면 거의 부름을 받을 전망이다. 그래도 2026 북중미 월드컵을 겨냥하는 클린스만호라는 점을 고려하면 주민규도 실력을 보일 필요가 있다.

그는 클린스만 감독을 향해 "저도 한번 봐주시면 감사하겠다"라며 농담성 진담을 던진 뒤 "(클린스만이 주목한다는) 기사에 제가 많이 나오면서 보여주고 싶은 마음을 가졌던 것이 사실이다"라면서도 "홍명보 감독님이 팀플레이부터 신경쓰라고 하더라. 모두가 대표팀에 갈 수 있는 자원이라며 잘하자고 하시기에 팀플레이에 신경 쓰겠다고 생각했다. 슈팅 하나 더 해야겠다는 생각보다 가볍게 뛰자고 마음먹었고 그것이 골로 이어진 것 같다"라며 마음을 비운 것이 선제골이라는 결실로 이어졌음을 전했다. 
   
나상호도 비슷했다. 그는 "클린스만 감독 관전은 신경 쓰지 않았다. 울산이라는 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하는 것만 생각했다"라며 "어떤 스타일을 좋아하는지 잘 모르니까 만약 소집 기회를 얻으면 빨리 알아내서 거기에 맞는 플레이를 보여주겠다"라는 계획을 밝혔다. 

월드컵은 분명 나상호를 바꿔 놓았다. 판단력도 빨라졌고 과감성도 생겼다. 그는 "경기장 안에서 생각이 많으면, 타이밍이 늦으면 수비수와 부딪힐 상황이 생긴다. 결단력이 좀 떨어지는 부분이 있었지만, 저 자신을 믿고 빠르게 판단하면서 경기하면 좋은 플레이가 나온다고 생각했다. 빨리빨리, 쉽고 간단하게 생각하려고 한다"라며 복잡함을 지우고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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