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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32% 책임져"…마요르카 에이스 등극

작성일: 2023.03.13 15:57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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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인 ⓒ 연합뉴스/EPA
▲ 이강인 ⓒ 연합뉴스/EPA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감독과 언론, 통계업체 모두 한목소리다. '브라보 이강인(22, 마요르카)'을 외친다. 올 시즌 팀 득점 32%에 관여한 마요르카 부동의 에이스로 성장했다.

이강인은 12일(한국 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의 비지트 마요르카 에스타디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25라운드 레알 소시에다드와 홈 경기에서 시즌 3호골을 터뜨리며 팀 1-1 무승부에 일조했다. 

0-1로 끌려가던 후반 5분. 동점골을 책임졌다. 아브돈 프라츠 헤딩 패스를 문전에서 받아 골키퍼까지 제친 뒤 왼발로 슈팅, 골망을 출렁였다.

이강인이 리그에서 골맛을 본 건 약 5개월 만이다. 지난해 10월 발렌시아전 이후 14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득점뿐 아니다. 과정과 내용도 눈부셨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평점 7.8을 부여했다. 두 팀 통틀어 최고 평점. 또 다른 축구 통계 매체 '풋몹'도 평점 7.5로 높은 점수를 매겼다.

이강인은 이날 패스 성공률 78%(14/18)와 드리블 돌파 5회 성공을 기록했다. 파이널 서드와 중원에서 바지런히 움직이며 동료 패스 길을 열고 공을 쥔 뒤에는 직접 돌파하거나 연계를 책임졌다. 

후반 17분 상대 골문을 겨냥한 프리킥 역시 일품이었다. 킥, 패스, 드리블 고루 날카로웠다.

이날 골은 올 시즌 이강인의 리그 7번째 공격포인트였다(3골 4도움). 이번 시즌 마요르카 팀 득점은 22골. 이강인 발 끝에서 팀 득점의 31.8%가 나온 셈이다. 

커리어 하이를 썼다. 2018-19시즌 라리가 데뷔 이래 최고 성적을 기록 중이다. 이강인은 2019-20시즌 발렌시아 소속으로 2골을 넣었다. 지난 시즌에는 마요르카 유니폼을 입고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호평 일색이다. 하비에르 아기레(64) 마요르카 감독은 소시에다드전을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에게 3개 포지션을 주문했는데 모두 뛰어난 내용을 보였다. 어느 포지션에 세워도 훌륭한 경기력을 뽐낸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스페인 최대 스포츠 신문인 마르카는 “한국인 미드필더는 마요르카 공격 기둥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면서 "불확실성이 팽배한 흐름에서 이강인은 홈팀 등대로 나섰다. 측면에서 균형 잡힌 시야와 마무리 능력을 보여 승점 1을 (팀에) 안겼다"고 칭찬했다.

이강인을 새 에이스로 낙점한 마요르카는 지난 시즌과 견줘 순항 중이다. 지난해 강등을 우려하던 리그 16위 팀이 올 시즌 중위권을 꾸준히 지키고 있다. 13일 현재 누적 승점 32로 라리가 10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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