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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PO 확정한 캐롯, 10억 납입 기한 18일 남았다

작성일: 2023.03.14 06:50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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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성현과 김승기 감독(왼쪽부터) ⓒ KBL
▲ 전성현과 김승기 감독(왼쪽부터) ⓒ KBL
▲ 플레이오프 진출을 사실상 확정했는데도 마냥 웃을 수 없다 ⓒ KBL
▲ 플레이오프 진출을 사실상 확정했는데도 마냥 웃을 수 없다 ⓒ KBL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시간은 다 돼 가는데 아직 돈을 냈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경기에 이기고도 플레이오프 진출을 걱정해야 되는 처지다.

고양 캐롯은 13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 시즌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수원 KT를 76-72로 꺾었다.

정규 시즌 종료까지 남은 6경기에서 캐롯이 1승만 더하면 플레이오프 진출이다. 5위 캐롯이 6경기를 다 지고, 7위 KT가 6경기를 모두 이기지만 않으면 순위가 뒤집히지 않는다.

경기 후 캐롯 김승기 감독은 "오늘(13일) 큰 거 해낸 것 같다"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선수들도 KT전에서 이기면 플레이오프가 거의 확정이라고 알고 있었다. 정말 열심히 해줬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겨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승기 감독은 이제 주전들의 체력을 아끼면서 플레이오프를 준비한다. 시즌 전 목표가 20승이었다. 이미 목표는 한참 초과했다.

게다가 KT전에서 디드릭 로슨이 발목을 다쳤다. 선수층이 얕은 팀 상황 탓에 전성현, 이정현은 시즌 내내 체력 부담에 시달렸다.

김승기 감독은 "로슨은 쉬어야 한다. 크게 욕심 부리지 않을 거다. 쉴 때 많이 쉬어 둬야 한다. 써먹을 나머지 선수들을 기용할 것이다"며 "20승만 한다 했는데, 너무 빨리 이뤘다. 다 된 거 같다. 이제 승수 더 안 올려도 된다. 플레이오프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하지만 선수단 분위기는 밝지 않다. 내색은 하지 않지만 캐롯은 다른 이유로 플레이오프에 못 나갈 확률이 존재한다.

오는 3월 31일까지 캐롯은 다 내지 못한 10억 원의 KBL 가입금을 내야 한다. 18일 남았다.

납입 기간을 넘기면 플레이오프 진출권이 박탈된다. 이럴 경우 6위 바로 밑인 7위 팀이 대신 올라간다.

농구계에선 캐롯의 가입금 지불 가능성을 회의적으로 본다. 현재 캐롯 농구단 운영 주체인 데이원스포츠는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 선수단 급여도 제때주기 힘들 정도다. 1차 가입금 납입도 약속 시간을 어겼다.

이런 상황 속에 10억 원이라는 돈이 있겠냐는 얘기들이 나온다. 뛰는 선수들도, 바라보는 팬들도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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