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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케미 엄청나" 다르빗슈·오타니·눗바까지 日 기세 이끄는 빅리거 효과

작성일: 2023.03.14 14:0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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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스 눗바와 세리머니하는 오타니 쇼헤이(가운데). ⓒ연합뉴스
▲ 라스 눗바와 세리머니하는 오타니 쇼헤이(가운데).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조별리그 4전 전승으로 8강에 오른 일본 대표팀에서 메이저리거들이 각광받고 있다.

일본은 한국, 호주, 체코, 중국을 모두 꺾고 4승으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B조 1위로 8강에 진출한 일본은 A조 2위인 이탈리아와 16일 4강행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일본이 이탈리아를 꺾으면 준결승부터는 도쿄돔이 아닌 미국 마이애미에서 치르게 된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막강한 투수력을 자랑하며 조별리그를 평정했다. 4경기를 모두 마친 A,B조를 포함해 14일 기준 일본은 4경기 팀 평균자책점 1.50으로 20개국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4경기에서 단 8점만 허용했다. 한국전 4점이 최다 실점이었다.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 사사키 로키(지바롯데),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이 특히 막강하다. 8강 진출을 확정한 일본이 12일 호주전에 사와무라상 출신 야마모토를 내세우자 WBC를 취재하는 마이클 클레어 기자는 '부자팀의 농간'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들과 같이 주목받는 것이 다르빗슈, 오타니와 함께 팀 분위기를 이끌고 있는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라스 눗바(세인트루이스) 등 메이저리거들이다. 특히 눗바는 이번에 일본 대표팀 역사상 처음으로 뽑힌 혼혈 외국계 선수다. 

'산케이스포츠'는 13일 "그라운드 안팎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 역시 메이저리거들이다.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은 '메이저리거 그룹이 국내파 선수들과 엄청난 '팀 케미스트리'를 일으키고 있다'고 표현했다"고 전했다.

위 매체는 이어 "다르빗슈는 국민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대표팀 선수들이 부담을 갖지 않게 이끌어주고 있다. 오타니는 부진한 4번타자 무라카미 무네타카의 어깨를 주물러줬다. 눗바는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로 대표팀 입성의 기쁨을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 10일 한일전에서 김하성 안타성 타구를 잡는 눗바. ⓒ연합뉴스
▲ 10일 한일전에서 김하성 안타성 타구를 잡는 눗바. ⓒ연합뉴스

눗바는 일본 국내파 선수들에 밀려 "왜 뽑았냐"는 여론이 일기도 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공수 모두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평가를 바꿔놨다. 일본 대표팀에 '후추 그라인더' 세리머니도 전파했다. 눗바를 뽑지 말라 반대했던 메이저리거 출신 다카하시 히사노리 해설위원은 11일 "나의 비난은 부적절했다"며 눗바에게 사과하기도 했다.

일본은 조별리그를 넘어 이번 대회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위 매체는 "메이저리거 그룹이 가져오는 영향력은 플레이에서의 공헌도 이상으로 선수들에게 크게 다가오고 있다. 이들이 함께 하는 시간이 길수록 일본 대표팀은 매력적인 팀이 돼갈 것"이라며 흐뭇하게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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