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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냐 151㎞ 이어 스미스도 154㎞ 쾅… 한화 외국인 구속 폭발, 개막전 선발 누구?

작성일: 2023.03.14 15:52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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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대전 KIA전에서 최고 154km 강속구를 던진 버치 스미스 ⓒ한화이글스
▲ 14일 대전 KIA전에서 최고 154km 강속구를 던진 버치 스미스 ⓒ한화이글스

[스포티비뉴스=대전, 김태우 기자] 한화가 지난 시즌 초반부터 치고 나갈 동력을 받지 못했던 건 외국인 투수들의 부상과도 연관이 있다. 닉 킹험, 그리고 라이언 카펜터가 모두 부상에 시달리며 정상적으로 로테이션을 소화하지 못했다.

KBO리그 그 어떤 구단도 외국인 투수 둘이 이탈한 상황에서 제대로 버티기 어렵다. 가뜩이나 국내 선발진의 풀이 좁고 어린 한화로서는 사실상 거기서부터 모든 시즌 계획이 다 꼬였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올해는 더 신중하게 외국인 투수를 선발했다. 한화는 나름 자신감이 있다. 최근 KBO리그의 트렌드인 구위형 투수를 확보했다.

지난해 중반 대체 외국인 선수로 들어와 13경기에 뛴 펠릭스 페냐와는 재계약했다. 13경기에서 남긴 평균자책점 3.72가 아주 뛰어난 건 아니지만 갈수록 나아지는 성적에 주목했다. 특히 KBO리그에 적응한 뒤 패턴을 바꿨고, 그 바뀐 패턴으로 탈삼진 비율이 급등한 것을 높게 샀다.

이어 또 하나의 강속구 투수인 버치 스미스까지 영입하며 외국인 투수 라인업을 완성했다. 스미스는 KBO리그 구단들 대다수가 지켜봤을 정도로 경력과 구위 모두 좋은 선수다. 부상 경력이 걸리기는 하지만 한화는 꼼꼼하게 신체검사를 진행했고, 풀시즌을 버티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 판단한 끝에 유니폼을 입혔다.

토종 에이스 김민우에 문동주를 위시로 한 젊고 가능성 넘치는 선발 자원들이 많은 한화다. 그러나 김민우 정도를 제외하면 검증된 상수가 없다. 변수에 기대는 건 위험부담이 크다. 그래서 외국인 투수들의 중요성은 전혀 줄지 않았다. 다행히 두 선수 모두 페이스가 좋다. 애리조나 캠프부터 오키나와 연습경기를 거치는 과정에서 단 한 번의 문제도 없었고, 그 기세를 시범경기 첫 등판까지 끌고 오는 데 성공했다.

페냐는 13일 대전 KIA전에 선발로 나가 4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잡아내면서 1실점으로 호투했다. 1실점도 김도영에게 맞은 홈런인데 실투가 아니라 잘 들어간 몸쪽 투심패스트볼을 김도영이 잘 친 것이었다. 포심패스트볼 최고 시속 151㎞, 투심 최고 150㎞를 던지며 어깨가 잘 풀리고 있음을 증명했디. 전체적으로 날리는 공도 없었고 제구도 낮게 잘 형성된 편이었다. 공격적인 투구 내용도 인상적이었다.

14일 경기에서 바턴을 이어 받은 스미스 또한 구속에서는 인상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이날 4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스미스는 포심패스트볼 최고 154㎞를 기록하며 좋은 구위를 선보였다. 평균 149㎞가 나온 패스트볼에 KIA 타자들도 초반에는 방망이가 늦는 모습이 역력했다. 

3회 이후 방망이에 걸리는 공들이 다소 늘어났으나 여전히 구속은 유지하고 있었다. 몸 상태가 더 올라오면 스태미너 또한 나아지는 모습을 기대할 수 있고,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등 변화구 커맨드가 조금 더 나아진다면 패스트볼의 위력은 더 좋아질 수 있는 양상이었다. 두 선수 중 하나가 개막전 선발의 영예를 안게 될 것인 만큼 선의의 경쟁도 볼 만 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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