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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이정후 팬클럽…다르빗슈는 "같이 뛰고 싶어", 방망이 교환에 호형호제까지

작성일: 2023.03.15 05:0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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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후 ⓒ 연합뉴스
▲ 이정후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일본이 이정후(키움)의 매력에 빠졌다. 야구장에서는 숙명의 라이벌로 만났던 선수들도 이정후와 은근히 친분을 드러낸다.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나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오카모토 가즈마(요미우리) 같이 스타급 선수들이 이정후와 SNS로 소통했다. 

이정후는 14일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했다. 그리고 SNS 인스타그램에 "많은 응원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대에 부응할만한 실력과 성적이 나오진 않았지만 다음 대회를 위해 지금부터 노력하겠습니다! 가슴에 태극기를 달고 우리의 꿈이었던 선배님들과 함께 야구해서 행복했고 영광이었습니다. 그동안 고생많으셨습니다"라고 썼다. 

한동안 댓글을 닫았던 이정후지만 이 게시물은 평소대로 열어뒀다. 여기에 다르빗슈를 포함한 여러 선수의 격려 메시지가 달렸다. 다르빗슈가 "함께 뛰는 날이 기다려진다"고 하자 이정후는 "댓글 달아줘서 고맙다. 앞으로도 열심히 해서 메이저리그에서 같이 뛰고 싶다"고 답했다. 공교롭게도 다르빗슈를 상대로 안타를 치는 사진이었다. 

13일에는 요시다와 방망이를 교환한 인증샷도 화제가 됐다. 두 사람은 이미 예전부터 '맞팔(서로 팔로우)'하고 있던 사인데 이번 WBC를 계기로 방망이까지 선물했다. 요시다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이 사진을 보면 이정후는 방망이에 '요시다 형'이라고 한글 메시지를 적었다.  

오카모토는 인스타그램에 소속 팀인 요미우리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은 사진을 올렸다. 여기에 이정후가 "오카모토 형!"이라고 한글로 댓글을 달았고, 오카모토 역시 "동생"이라며 엄지손가락을 드는 이모티콘을 붙였다. 

이정후는 아버지 이종범 코치(LG)가 주니치 드래곤스에서 활약하던 시절 나고야에서 태어났다. 일본에서는 '나고야 출신'이라는 점에서 화제를 불러모았는데, 여기에 잘생긴 외모에 탁월한 야구실력까지 더해지면서 더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WBC를 결산하는 게시물에도 일본인 팬들의 댓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비록 팀 성적은 3회 연속 1라운드 탈락으로 끝날 만큼 좋지 않았지만 이정후의 활약상은 대단했다. 이정후는 14타수 6안타(타율 0.429) 5타점 1도루를 기록했다. 득점권에서는 단 한 번의 기회도 놓치지 않았고, 대부분이 시속 150㎞ 이상의 빠른 공을 던지는 일본 투수를 상대할 때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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