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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감독의 무덤'으로...평균 366일 재임

작성일: 2023.03.21 11:43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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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토니오 콘테 ⓒ연합뉴스
▲ 안토니오 콘테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안토니오 콘테(54) 감독 경질을 사실상 확정한 토트넘 홋스퍼가 '감독의 무덤'으로 등극하는 분위기다.

2010년대 들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를 제외한 5명의 감독 평균 재임 기간이 366일에 불과하다.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주제 무리뉴, 콘테 등 유럽 무대에서 여러 차례 성배를 든 지도자가 북런던에서는 잇달아 쓴잔을 마시고 있다.

2012년 7월 3일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빌라스보아스는 첫 시즌을 리그 5위로 마감해 가능성을 보였다. 

하지만 차기 시즌 개막 4개월 만에 짐을 꾸렸다. 1억 파운드를 투자하며 대대적인 스쿼드 보강을 이뤘음에도 신통찮은 성적이 다니엘 레비 회장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빌라스보아스가 스퍼스에 머문 기간은 532일. 당시 그가 떠날 때 토트넘은 승점 27(8승 3무 5패)로 리그 7위를 달리는 중이었다.

후임 팀 셔우드는 임시 감독이었다. 148일간 벤치를 지키고 물러났다.

이후 포체티노의 5년 6개월 장기집권이 이어졌고 이 기간은 빌 니콜슨 시대(1958~1974) 이래 스퍼스의 두 번째 황금기로 평가받는다.

다만 포체티노 해고 뒤 감독 잔혹사도 부활했다. 유럽 최고의 우승 청부사 무리뉴와 울버햄튼 돌풍을 일으킨 누누 산투가 사령탑에 올랐지만 각각 517일, 124일 만에 퇴진했다. 

2021년 11월 콘테는 어수선한 스퍼스를 구원할 소방수로 낙점받았다. 망가진 팀 분위기를 추스르고 기적적으로 리그 4위를 차지, 구단 최대 목표이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복귀를 달성했다. 역대 세 번째 전성기가 찾아오는가 싶었다.

하나 콘테 역시 마의 2년을 넘지 못했다. 빌라스보아스와 흐름이 유사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이뤘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이 발목을 잡았다. 

UCL,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잉글랜드풋볼리그컵 모두 조기 낙마했다. 결승 문턱도 밟지 못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도 현실적으로 어렵다. 2008년 이후 15년째 이어지는 무관 징크스를 콘테 역시 깨지 못하면서 북런던 생활을 510일 만에 마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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