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17년째 WBC 홈런 1위인데…이승엽은 왜 "의미 없다" 했을까

작성일: 2023.03.21 12:09 김민경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이승엽 두산 감독 ⓒ연합뉴스
▲ 이승엽 두산 감독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민경 기자] "의미 없습니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은 2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 시범경기 kt 위즈전을 앞두고 '17년째 지켜온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홈런 1위 기록이 깨질 위기'라는 말을 들었다. 이 감독은 2006년 한국이 4강 신화를 쓰는 동안 홈런 5개를 치면서 역대 WBC 한 대회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다. 이 기록은 17년이 흐른 지금까지 깨지지 않고 있다.   

이 감독의 기록을 넘보는 선수는 미국 유격수 트레이 터너(30, 필라델피아)다. 터너는 20일 '2023년 WBC' 쿠바와 준결승전에서 홈런 2개를 몰아치며 이번 대회 홈런 4개를 기록하고 있다. 한 대회 4홈런은 역대 미국 선수 가운데 최다 기록이고, 애드리안 벨트레(2006년, 도미니카공화국)와 블라디미르 발렌틴(2017년, 네덜란드)과 함께 역대 대회 2위에 올라 있다. 

이 감독은 WBC에서 오랜만에 국민타자의 이름이 소환됐다는 소식에도 "의미 없다"며 고개를 저었다. 2가지 의미가 있었다. 최근 시범경기 3연패에 빠진 두산을 챙기는 게 우선이고, WBC에서 개인 기록보다는 한국 야구의 미래를 더 생각해야 한다는 뜻이 담겨 있었다. 

이 감독은 "어떻게 보면 (WBC에서 한국이) 3번 연속 실패를 했다. 안타깝다. 야구인으로서 팬들께 죄송하기도 하고, (이런 기간이) 길어지면 한국 야구가 명예 회복이 아니라 약하다는 이미지를 줄 수가 있다. 실력 차이로 졌으니까. 속상하고 마음이 아프다"며 17년 전 기록이 깨져도 좋으니 한국 야구가 앞으로는 국제대회에서 고개 숙이는 일이 없길 바랐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