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리발리보다 김민재" 이탈리아 수비수들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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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이번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김민재(26)를 향한 찬사가 전 세계에서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선수 시절 이탈리아 국가대표 수비수로 활동했던 우발도 라이게티(60)도 칭찬 대열에 합류했다.
라이게티는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방송 텔레보메로에서 김민재와 칼리두 쿨리발리를 비교하며 "난 (두 선수 중) 김민재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라이게티는 "쿨리발리는 팀과 함께 나아가는데 보다 효과적인 선수다. 반면 김민재는 상대의 발목과 목을 문다. 대인마크할 때 (쿨리발리보다) 공격적인 성향을 갖고 있다는 뜻으로 이러한 점에서 더 광범위한 선수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세네갈 출신 쿨리발리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나폴리에서 활약하며 317경기에 출전한 핵심 전력이었다.
세리에A 최고 수비수라는 평가와 함께 이번 시즌 이적료 4000만 유로(약 530억 원)에 나폴리를 떠나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쿨리발리의 이탈은 나폴리로선 비상이었다. 나폴리는 쿨리발리 대체 선수를 지난 여름 이적시장 최우선 과제로 삼았고 꾸준히 관찰해 왔던 김민재를 영입했다.
김민재가 빅리그에서 검증된 선수가 아닌 튀르키예 페네르바체 출신, 그것도 1시즌 만 보냈다는 점에서 시즌 전엔 쿨리발리를 대체할 수 있을지에 대한 물음표가 붙었다. 김민재 역시 입단 직후 기자회견에서 "쿨리발리는 세계적인 선수 중 한 명이다. 누가 그를 대체할 수 있을까 물어볼 때 바로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대체자로 거론되는 게 압박이 안 된다면 거짓말"이라고 했다.
하지만 시즌이 시작하자 예상과 다른 전개가 펼쳐지고 있다.축구 통계업체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가 세리에A에서 기록한 평균 평점은 7.52점으로 수비수 중 1위, 전체에선 7위다. 나폴리는 김민재의 단단한 수비를 앞세워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8강에 올랐다. 쿨리발리가 있을 때 없었던 것이 김민재가 합류한 첫 해부터 이루어지기 직전이다.
선수 시절 나폴리에서 뛰었던 이탈리아 출신 축구인 알베르토 사비노(49) 역시 "김민재는 쿨리발리보다 강하다. 쿨리발리는 피지컬에 의존하지만, 김민재는 경기를 더 잘 읽는다"며 "바이아웃이 없다면 김민재의 이적료는 1억 유로가 될 수 있다"고 치켜세웠다.
라이게티는 "김민재와 쿨리발리 둘 다 뛰어나지만 난 김민재를 선호한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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