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콘테 감독 ⓒ연합뉴스/AFP
▲ 콘테 감독 ⓒ연합뉴스/AFP
▲ 콘테 감독 ⓒ연합뉴스/AFP
▲ 콘테 감독 ⓒ연합뉴스/AFP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탈락 뒤에 동기부여를 잃었다. 이미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유럽축구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1일(한국시간) "콘테 감독이 2022-23시즌이 끝나고 토트넘을 떠나는 걸 계획했다. 챔피언스리그 탈락 뒤에 결정은 더 명확해졌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콘테 감독 상황을 놓고 최종 결정을 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콘테 감독은 2021-22시즌 도중에 부임했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 아래에서 색깔 없던 팀을 빠르게 재정비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까지 해냈다. 손흥민도 콘테 감독 아래에서 더 날카롭게 세공돼 아시아인 최초 유럽5대리그 득점왕을 했다.

토트넘은 2022-23시즌 전에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고, 예년과 다른 '폭풍영입' 행보를 보였다. 이반 페리시치 등 콘테 감독 입맛에 맞는 선수를 전 포지션에 걸쳐 데려왔다. 해리 케인 등 핵심 선수도 콘테 감독과 꿈에 그리던 트로피를 품에 안으려고 했다.

기대가 컸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다. 콘테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등을 병행하면서 불안한 경기력을 반복했다. 현재 모든 컵 대회에서 떨어져 이번에도 사실상 무관이다. 콘테 감독이 "토트넘에 챔피언스리그 진출은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같다"고 말했지만 부정 여론은 사라지지 않았다.

꼴찌 팀 사우샘프턴과 3-3 난타전으로 비긴 뒤에 폭발했다. 콘테 감독은 사우샘프턴전이 끝나고 "팀에 이기적인 선수들이 많다. 팀이 아니다. 선수들은 압박과 스트레스에서 경기하는 걸 원하지 않는다. 20년 동안 구단주가 있지만 우승을 하지 못하는 이유다. 이전까지 상황을 숨기려고 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매우 화가 난다. 지금 상태라면 어떤 감독이 와도 마찬가지"라고 분노했다.

레비 회장은 콘테 감독과 토트넘에서 미래를 결정한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토트넘에서 콘테 감독 미래는 48시간 내에 결정된다. 콘테 감독은 사우샘프턴전에 비긴 뒤에 남은 기간 토트넘 감독을 이어가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유력지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이 콘테 감독을 경질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리기도 했다. 콘테 감독은 지난 시즌에 부임해 토트넘과 1년 연장 옵션이 있었지만 이미 마음이 떠난 상태였다. 콘테 감독이 떠난다면 잔여 일정은 라이언 메이슨에게 맡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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