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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MVP에 WBC 우승까지? 전세계가 주목, '오타니 대관식' 되나

작성일: 2023.03.22 05:5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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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득점에 기뻐하는 일본 대표팀 오타니 쇼헤이 ⓒ연합뉴스/AFP
▲ 득점에 기뻐하는 일본 대표팀 오타니 쇼헤이 ⓒ연합뉴스/AFP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전세계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라는 이름이 울려퍼질까.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22일 오전 8시(한국시간) 결승전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한국에는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아픔을 남긴 대회지만 일본은 조별리그부터 준결승전까지 6전 전승의 기세로 결승전에 올라 '디펜딩 챔피언' 미국을 만난다. 결승전은 22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다.

일본과 미국의 대결은 대회 전부터 WBC를 준비하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노린 '빅매치'다. 에인절스 팀 동료이자 각 팀의 대표 선수인 마이크 트라웃(미국)과 오타니(일본)의 맞대결은 메이저리그에서 한 번도 이뤄지지 않은 '꿈의 매치업'이기도 하다.

오타니는 이번 대회에서 21일까지 투수로는 2경기에 나와 2승 8⅔이닝 5피안타 1-탈삼진 1볼넷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했고, 타자로는 6경기 모두 3번 지명타자로 나서 20타수 9안타(1홈런) 8타점 9득점 타율 0.450 OPS 1.421의 성적으로 '이도류의 꿈'을 마음껏 펼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사실 오타니의 대관식을 위한 무대기도 하다. 2021년 아메리칸리그 만장일치 MVP를 받은 오타니는 처음 WBC에 출장하게 됐다. 사무국은 메이저리그에 이어 이번 대회도 선발투수가 교체된 뒤 지명타자로 뛸 수 있는 '오타니 룰'을 적용하며 그가 놀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해줬다.

오타니는 결승전에서도 3번 지명타자로 나설 것이 유력하지만 불펜 등판 가능성도 열려 있다. 당초 이달 31일 개막전 선발 등판을 위해 8강전까지만 투수로 뛰기로 구단과 일본 대표팀이 협의를 마쳤는데, 우승을 앞두고 오타니가 불펜 등판 의지를 드러내면서 에인절스의 허락을 받아낸 것.

만약 오타니가 트라웃을 상대하기 위해 불펜에서 뛰어나온다면 전세계 모두가 눈을 뗄 수 없는 장면이 연출될 수 있다. 메이저리그 역시 세계인들이 보는 리그지만 전세계 20개국이 참가한 국제대회는 시청층이 더 넓기 때문에 오타니의 스타성이 더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타니는 준결승전에서 6회 안타, 7회 볼넷에 이어 9회 선두타자 2루타를 친 뒤 포효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무라카미 무네타카의 끝내기에 홈을 밟으며 기쁨을 나눴다. 오타니가 처음 맞는 WBC에서 우승 꿈까지 이루며 이번 대회를 완벽하게 마무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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