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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패 KIA, 마무리 부재가 빚은 대참사

작성일: 2016.06.08 22:21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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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위태위태하던 불펜이 끝내 큰 불을 질렀다.

KIA는 8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와 경기에서 8회에만 5점을 허용하면서 3-5로 졌다. 5연패에 빠졌고, 시즌 성적은 22승 1무 30패가 됐다.

이범호의 3점 홈런과 선발투수 지크 스프루일의 호투를 앞세워 8회까지 3-0으로 리드하던 KIA는 8회 박준표가 선두 타자 윌린 로사리오에게 볼넷을 허용하자 곧바로 올 시즌 팀 내 최다인 6세이브를 기록하고 있던 김광수를 올렸다.

김광수는 1아웃을 잡은 뒤 하주석에게 안타를 맞고 1사 1, 3루 위기에 놓였다. 하주석의 도루에 교체로 들어온 2루수 홍재호가 공을 놓치면서 2, 3루에 몰렸다. 다음 타자 차일목과 이종환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순식간에 1점 차이로 쫓겼다.

KIA는 부랴부랴 김광수를 내리고 홍건희를 올렸다. 하지만 홍건희는 정근우를 이기지 못했다. 볼카운트 3-1에서 가운데로 욱여넣다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맞고 3-5 역전을 허용했다.

KIA는 2009년 우승을 이끈 유동훈 이후 매 시즌 마무리 부재에 시달렸다. 어느 누구도 깔끔히 9회를 책임지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미국에서 돌아온 선발투수 윤석민을 마무리로 돌려 가까스로 시즌을 운용했다.

김기태 감독은 윤석민이 선발로 전환하는 올 시즌을 앞두고 마무리 투수 발굴을 제1과제로 삼으며 젊은 두 투수 심동섭과 한승혁을 주시했다. 그런데 두 투수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집단 마무리 체제로 시즌에 들어갔다.

하지만 최근 번갈아 8, 9회를 지키던 김광수와 홍건희가 한번에 무너졌다. 가장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던 두 선수였다는 사실에다가, 팀으로서는 연패 탈출을 눈앞에 뒀던 경기라 충격이 1패 이상이다. 고질병인 마무리 부재가 화를 부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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