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빈손 산체스 손흥민 ⓒ곽혜미 기자
▲ 다빈손 산체스 손흥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울산, 곽혜미 기자] 콜롬비아 다빈손 산체스는 지고 있는 팀보다 '토트넘 동료' 손흥민을 먼저 생각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체제로 새로운 시작을 한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친선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주장 손흥민이 전반전에만 멀티골을 기록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후반전 시작 5분 만에 수비가 무너지며 잇달아 두 골을 허용했다. 

이날 경기는 해외 소속팀 동료들끼리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다. 6년째 토트넘 홋스퍼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손흥민과 다빈손 산체스는 울산에서 적으로 만났다. 

콜롬비아 다빈손 산체스는 대표팀 명단에 이름은 올렸지만 아쉽게 이날 경기에는 나서지 않았다. 

한국 공격의 중심인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전반 10분 왼발 감아차기로, 전반 추가시간 오른발 프리킥으로 연속골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전반전이 끝나고 벤치 멤버였던 산체스는 손흥민을 축하하기 위해 라커룸으로 들어가지 않고 그라운드로 향했다. 

손흥민은 그를 발견하자 환히 웃었고 산체스는 손흥민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따스하게 포옹을 해줬다. 

최근 소속팀 토트넘에서 부진한 손흥민이 멀티골을 터뜨리자 자국 콜롬비아가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산체스는 진심을 담아 그를 축하해줬다. 진한 동료애가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손흥민과 산체스는 이후에도 계속해서 대화를 나누며 라커룸으로 향했다. 손흥민을 토트넘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라고 생각하고 있는 산체스는 그에게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며 돈독한 우정을 보여줬다. 

멀티골 기록하며 펄펄 난 손흥민 

전반전이 끝난 후 손흥민 기다린 산체스 

손흥민, '산체스 발견하고 미소 활짝~'

멀티골 터뜨린 손흥민을 꼭 안아주는 산체스, 'SONNY 축하해' 

콜롬비아보다 손흥민 먼저 생각한 산체스, '진한 동료애 느껴진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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