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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151㎞’ 송영진 이어 이로운까지, SSG 개막 로스터 고민 깊어진다

작성일: 2023.03.28 15:46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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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잠실 LG전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한 신인 이로운 ⓒSSG랜더스
▲ 28일 잠실 LG전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한 신인 이로운 ⓒSSG랜더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태우 기자] SSG의 2023년 신인드래프트가 뚜껑을 열어본 결과 긍정적으로 흘러가고 있다. 1라운더 이로운, 2라운더 송영진이 모두 인상적인 피칭으로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받았다. 김원형 SSG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의 개막 로스터 구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SSG의 1라운드 지명을 받은 우완 이로운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시범경기에 등판해 인상적인 구위와 제구를 모두 보여주며 최종 등판을 마쳤다. 팀이 1-0으로 앞선 7회 등판한 이로운은 세 타자를 공 7개로 막아내고 깔끔하게 이닝을 지웠다.

결과가 문제가 아니라 내용이 너무 좋았다. 선두타자이자 KBO리그를 대표하는 타자인 김현수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자신감을 얻은 이로운은 시범경기에서 장타력을 과시 중인 송찬의의 방망이를 힘으로 이겨내며 유격수 파울플라이를 유도했다. 이어 문보경 역시 유격수 땅볼로 정리하고 힘차게 더그아웃으로 돌아왔다.

플로리다와 오키나와 캠프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시범경기 로스터까지 합류한 이로운은 시범경기에서는 실점이 있었던 편이었다. 그러나 김 감독은 “맞으면서 느끼는 게 있을 것”이라며 이 또한 긍정적인 과정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점쳤다. 구위는 살아있는 만큼 지속적인 테스트를 진행했고,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28일에도 접전 상황에 투입하는 등 믿음을 드러냈다. 

이로운은 이런 믿음에 100% 부응했다. 이날 이로운의 포심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1㎞까지 나왔다. 오히려 시범경기 초반부터 구속이 더 올라온 양상이다. 평균 구속도 149㎞로 충분히 경쟁력 있는 속도를 보여줬다. 실점과 별개로 페이스가 꺾이지 않고 오름세를 그린 것이다. 이는 신인 선수에게는 고무적인 성과로 볼 수 있고 김 감독이 바랐던 그 모습 그대로다. 

2라운더 송영진 또한 이미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 시범경기 네 차례 등판에서 6이닝을 던지며 합계 4피안타 5탈삼진, 평균자책점 1.50을 기록했다. 역시 140㎞대 중‧후반의 빠른 공에 주무기인 슬라이더를 앞세워 신인답지 않은 투구를 선보였다. 불리한 카운트에서 변화구로 승부할 수 있는 능력은 많은 코칭스태프를 놀라게 했다.

향후 평가와 방향은 언제든지 달라질 수 있지만, 일단 내부적으로는 이로운은 1이닝을 힘 있게 막을 수 있는 차세대 마무리로, 송영진은 선발로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으로 보고 있다. 만약 올해 1군에서 활용된다면 이로운은 짧은 이닝, 송영진은 상대적으로 긴 이닝을 투구할 것을 시사하는 대목이 될 수 있다.

SSG의 개막 로스터는 거의 대부분 정해진 가운데 마지막 1~2자리를 놓고 고민이 이어지고 있다. 두 선수도 후보 중 하나다. 개막 로스터는 선발투수 5명이 다 들어가지 않는다. 보통 세 명 정도만 채워둔다. 이 때문에 두 선수가 모두 포함될 수도, 한 선수만 포함될 수도, 선발투수들이 돌아오면 탈락자가 생길 수도 있지만 어쨌든 스프링캠프에서 강한 인상을 심어주며 순탄하게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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