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빈 더 브라위너(오른쪽).
▲ 케빈 더 브라위너(오른쪽).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케빈 더 브라위너가 독일을 격침시켰다.

벨기에는 29일 새벽 3시 45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쾰른 라인 에너지 슈타디온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독일을 3-2로 이겼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실패한 후 감독을 바꾼 벨기에가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지난 25일 스웨덴전 3-0 완승에 이어 감독 교체 후 2연승이다. 특히 중원에서 패스로 경기를 지배한 케빈 더 브라위너가 돋보였다.

독일은 홈에서 충격패를 당했다. 벨기에와 마찬가지로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서 탈락한 독일은 해가 바뀌었지만 반등하지 못했다.

경기 시작 10분도 안 돼 벨기에가 2-0으로 앞서갔다. 역습 과정에서 더 브라위너가 야닉 카라스코에게 킬패스를 했다.

카라스코가 독일 골문으로 질주한 왼쪽 측면 공간은 뻥 뚫렸다. 독일 수비의 실수였다. 카라스코는 수비수 1명을 제친 뒤 득점에 성공했다.

2분 뒤에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했다. 이번에도 더 브라위너의 택배 패스가 이어졌다. 공을 받은 건 로멜루 루카쿠.

오프사이트 벽을 깬 루카쿠는 깔끔한 마무리로 2-0을 만들었다. 초반 기선을 벨기에가 확실히 잡았다.

독일은 전반 종료 직전 페널티킥으로 따라갔다. 코너킥 상황에서 루카쿠의 핸드볼 반칙이 선언된 것. 키커로 나선 니클라스 퓔크루크가 골을 성공시켰다.

전반전에만 2도움을 올린 더 브라위너는 후반전 직접 득점까지했다. 후반 33분 트로사드의 패스를 받아 골망을 갈랐다. 점수 차가 벌어지자 벨기에는 더 브라위너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후반 43분 따라가는 독일의 골이 터졌다. 샤데가 왼쪽 측면에서 개인기로 균열을 만들었고 세르지 그나브리가 독일의 희망을 살렸다.

1골 차가 되자 양 팀 선수들의 움직임은 더욱 격해졌다. 독일은 총공세를 펼쳤고 벨기에는 육탄방어를 했다.

경기 종료 직전 독일의 코너킥에선 테르 슈테켄 골키퍼까지 뛰쳐나왔다. 하지만 두 번의 코너킥이 무위에 그치며 홈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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