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메이저리그 개막전이 스트리밍과 관중 수에서 신기록을 세웠다. 사진은 세인트루이스 홈구장 부시스타디움.
▲ 2023년 메이저리그 개막전이 스트리밍과 관중 수에서 신기록을 세웠다. 사진은 세인트루이스 홈구장 부시스타디움.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미국 스포츠 중계가 TV에서 스트리밍으로 무게중심을 옮겨가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채널인 MLB TV는 개막전 역대 최장 시청시간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일(한국시간) 개막전 MLB TV 시청 누적 시간이 1억 7200만 분으로 역대 최장 신기록을 썼다고 발표했다. 종전 기록은 2021년의 1억 2100만 분으로, 이보다 약 42%가 늘어났다. 

메이저리그 관련 상품 매출도 신기록을 세웠다. 2021년의 종전 최고치보다 10% 이상 늘어났다. 소셜미디어 조회 수는 지난해 개막전 대비 83%가 늘었다.

코로나19 대유행에서 벗어나면서 야구장을 찾은 관중도 늘었다.  31일 개막전 15경기에 59만 1186명이 입장했다. 

인기 구단은 개막전부터 매진 사례를 이뤘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기는 4만 6172명이 입장했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어몬드백스전은 무려 5만 2075명이 들어왔다. 역시 매진이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에 도전하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일찌감치 4연전이 매진됐다.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 4연전이 전부 매진됐고, 개막전에는 4만 5103명이 입장했다. 

갖가지 기록도 쏟아졌다. 지난해 홈런왕 애런 저지(양키스)는 첫 타석에서 홈런을 터트렸다. 2023년 메이저리그 1호 축포였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특급 포수 유망주 애들리 러치맨은 역대 최초로 개막전에서 5안타를 기록했다.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는 개막전에서 6이닝 10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으나 팀을 승리로 이끌지는 못했다. 개막전 두 자릿수 탈삼진 투수는 여럿 있었지만 소속 팀이 진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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