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 투수 메릴 켈리가 시즌 첫 등판에서 3.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 투수 메릴 켈리가 시즌 첫 등판에서 3.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KBO 역수출 신화 메릴 켈리(35·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시즌 첫 등판인 LA 다저스전에서 3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켈리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다저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켈리는 무키 베츠(우익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맥스 먼시(3루수)-JD 마르티네스(지명타자)-데이빗 페랄타(좌익수)-미겔 바르가스(2루수)-제임스 아웃맨(중견수)-미겔 로하스(유격수)의 상대 타선과 맞섰다.

올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켈리는 흔들렸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1회말 켈리는 2사 후 스미스에게 볼넷, 먼시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2사 1,2루가 됐지만, 후속타자 마르티네스를 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위기를 벗어났다.

2회말에도 주자를 내보냈다. 선두타자 페렐타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지만, 포수 가브리엘 모레노가 페랄타를 2루에서 잡아내 위기를 벗어났다. 이후 바르가스에게 중견수 방면 2루타를 내줬지만, 아웃맨과 로하스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3회말에는 선두타자 베츠를 볼넷으로 보냈지만, 프리먼-스미스-먼시 상대 2~4번 상위타선을 범타로 돌려세웠다. 마지막 이닝인 4회에는 1사 후 페랄타와 바르가스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고, 후속타자 아웃맨을 3루 땅볼로 처리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후 켈리를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드레이 제임슨이 실점을 막아내 켈리의 실점은 올라가지 않았다. 최종 성적은 3⅔이닝 3피안타 4볼넷 4탈삼진 무실점. 시즌 첫 등판 많은 주자를 내보냈지만,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4회말이 끝난 현재 애리조나는 다저스와 0-0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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