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백호 ⓒ곽혜미 기자
▲ 강백호 ⓒ곽혜미 기자
▲ 알포드 ⓒ곽혜미 기자
▲ 알포드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신원철 기자] kt 타선이 천적 공략에 성공하며 개막전 '우승후보 맞대결'에서 먼저 웃었다.  

kt 위즈는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11-6 완승을 거뒀다. 강백호와 앤서니 알포드가 개막전부터 뜨거운 장타력을 보여줬다. 강백호가 3안타 1홈런 3타점, 알포드가 4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kt는 1회 시작부터 3연속 안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조용호가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강백호가 우익수 쪽 2루타로 무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알포드는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계속된 무사 2루에서는 추가점이 나오지 않았다. 대신 강백호의 타순이 돌아오자 추가점도 나왔다. 강백호는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백스크린을 때리는 비거리 130m 초대형 홈런을 터트렸다. 초구 커브를 제대로 공략했다. 

3-1로 쫓긴 6회에는 알포드가 홈런을 날렸다. 알포드는 7회 선두타자로 나와 볼카운트 2-0 유리한 상황에서 들어온 가운데 직구를 놓치지 않았다. 밀어친 타구가 계속 날아가 오른쪽 담장을 살짝 넘었다. 

이 홈런을 시작으로 kt가 승기를 잡았다. 박병호와 황재균의 안타로 1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바뀐 투수 박명근을 상대로 작전이 통하면서 점수 차가 크게 벌어졌다. 1사 만루에서 대타 김준태가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9번타자 김상수는 기습번트 내야안타로 타점을 올렸다. 점수가 7-1까지 벌어졌다. 

kt는 이후 4점을 더 보태 10점 차까지 달아났다. 상대 실책과 강백호의 2타점 2루타, 박병호의 희생플라이가 이어졌다. 알포드는 타자일순 후 유격수 내야안타로 KBO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1경기 4안타를 달성했다. 그리고 7회 대수비 홍현빈과 교체됐다. 

▲ 벤자민 ⓒ곽혜미 기자
▲ 벤자민 ⓒ곽혜미 기자

kt 선발 벤자민은 6회 1사까지 경기 개시 후 16타자를 연속으로 잡아냈다. 6회 1사 후 문보경에게 빗맞은 안타를 맞았고, 2사 후에는 서건창에게 유격수 맞고 외야로 빠져나가는 적시타를 허용했다. 그래도 6회까지 4사구 없이 단 2안타로 LG 타선을 잠재웠다. 탈삼진은 4개를 기록했다. 

LG는 타선이 침묵했을 뿐만 아니라 kt에 강했던 선발 켈리가 고전했다. 켈리는 지난해까지 kt 상대 10경기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는 5⅓이닝 8피안타(2홈런) 6실점으로 난타당했다. 구원 등판한 박명근과 진해수까지 무너지면서 점수 차가 속절 없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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