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표가 1일 일본 라이진에서 우사미 쇼 패트릭을 꺾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라이진 제공
▲ 김경표가 1일 일본 라이진에서 우사미 쇼 패트릭을 꺾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라이진 제공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적토마' 김경표(31, 김경표짐)가 일본 단체 라이진(RIZIN) 데뷔전에서 값진 승리를 거뒀다.

1일 일본 오사카 마루젠 인텍 아레나에서 열린 라이진 41 라이트급 경기에서 아마추어 복서 출신 우사미 쇼 패트릭을 1라운드 리어네이키드초크로 이기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김경표는 펀치가 날카롭고 무거운 우사미가 먼저 들어오길 기다렸다. 로킥을 차는 순간, 바로 태클을 찔러 그라운드로 끌고 가는 데 성공했다.

그라운드 게임은 실력 차가 컸다. 파운딩으로 우사미를 압박하던 김경표는 백포지션에서 우사미의 목을 감아 탭을 받았다.

김경표는 '그라운드 앤드 파운드'가 강한 라이트급 강자. 2015년 로드FC에서 데뷔했고 2019년 일본 히트에서 톰 산토스를 꺾어 챔피언에 올랐다.

김경표는 지난해 로드 투 UFC에서 아시케어바이 지넨시베이크를 30초 만에 펀치로 눕히고 4강에 진출했으나, 복병 안슐 주블리에게 판정으로 지는 바람에 UFC 진출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이번 경기를 분위기 반전의 계기로 삼았던 김경표는 승리가 결정되자 바로 주저앉아 눈물을 쏟았다. 그만큼 간절했다. 

김경표는 승리 후 인터뷰에서 "무서웠다. 이 운동을 왜 하는지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이 느낌 때문에 하는 것 같다. 승리의 이 순간 하나 때문에 이 운동을 한다. 이 운동을 너무 좋아하는 것 같다"고 외쳤다.

그리고 일본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고맙습니다"라고 말하고 "일본 경기 오랜만에 와서 너무 행복하다"며 웃었다.

김경표는 이번 승리로 총 전적 12승(4패)을 달성했다. 우사미는 라이진 2연승이 끊기고 총 전적 6승 2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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