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위즈 웨스 벤자민. ⓒkt 위즈
▲ kt 위즈 웨스 벤자민. ⓒkt 위즈

[스포티비뉴스=수원, 신원철 기자] "작년보다 구속을 높이는 게 목표다. 시작이 좋았다."

대체 선수로 한국에 찾아와 개막전 선발투수로. kt 왼손투수 웨스 벤자민이 구속 향상을 바탕으로 자신의 가치를 높였다. 개막전에서는 직구가 시속 151㎞까지 나왔다. 스스로도 만족할 만한 구속이었다. 

벤자민은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로 나와 6이닝 2피안타 무4사구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무실점 투구는 아니었지만 경기 내용은 압도적이었다. 경기 개시 후 6회 1사까지 무려 16타자를 연속으로 잡았다. 

실점의 빌미가 된 첫 피안타도 빗맞은 타구였다. 6회 1사 후 문보경에게 중견수와 유격수 사이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았고, 2사 후에는 서건창에게 유격수 글러브 맞고 뒤로 빠지는 적시타를 허용했다. 

벤자민은 개막전부터 시속 151㎞를 찍었다. 포심 패스트볼(39구)과 커터(20구) 등 패스트볼 계열의 투구로 LG 타선을 눌렀다. 경기 후에는 "올 시즌 첫 등판이었는데 직구 구속이 만족스럽다. 작년보다 구속을 높이는 게 올 시즌 목표다. 첫 시작이 좋았다"고 밝혔다. 

경기 운영에 대해서는 "스트라이크 존에 공격적으로 던지려고 노력했다. 변화구는 만족스럽지 않지만 그만큼 나아갈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개막전 선발 기회를 얻은 것에 대해서도 의미를 부여했다. 벤자민은 "KBO 2년차인데도 개막전 선발 투수로 기회를 주신 감독님께 감사하다. 올 시즌 오늘 경기 좋은 기운을 토대로 계속해서 정진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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