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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이장면] '몸도 마음도 지친' 철기둥…김민재 나폴리 동료에 '실책→미안함'

작성일: 2023.04.03 15:45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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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재가 3일 AC밀란전에서 81분을 뛰고 벤치로 돌아오면서 동료들에게 미안한 감정을 전달하고 있다 ⓒSPOTV 중계화면 캡처
▲ 김민재가 3일 AC밀란전에서 81분을 뛰고 벤치로 돌아오면서 동료들에게 미안한 감정을 전달하고 있다 ⓒSPOTV 중계화면 캡처
▲ 김민재가 3일 AC밀란전에서 전반전에 두 번째 실점 뒤에 손짓으로 미안한 감정을 표현하고 있다 ⓒSPOTV 중계화면 캡처
▲ 김민재가 3일 AC밀란전에서 전반전에 두 번째 실점 뒤에 손짓으로 미안한 감정을 표현하고 있다 ⓒSPOTV 중계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김민재(26, 나폴리)가 흔들렸다. 3월 A매치 전에 강인한 '철기둥'이 아니었다. 81분 동안 뛰고 교체로 들어오면서 벤치에 앉은 동료들에게 미안한 감정을 전달했다.

김민재는 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8라운드에서 AC밀란을 만났다. 나폴리 핵심 중앙 수비인 만큼 선발로 출전해 AC밀란 공격을 막았다.

김민재는 투혼을 다했지만 완벽한 경기력이 아니었다. 전반 25분 크로스를 걷어냈는데 밀란 공격수 브라임 디아스 발 앞에 떨어졌고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전반에 두 골 차로 벌어진 결정적인 상황에 있었기에 동료들에게 미안하다는 손짓을 했다.

후반전에도 분투했지만 분위기는 바뀌지 않았다. 나폴리는 추가 2실점을 허용했다. 김민재는 81분을 뛰고 주앙 제주스와 교체돼 벤치로 돌아왔다. 벤치로 돌아오면서 표정은 무거웠고, 벤치에 앉은 동료들에게 한명한명 손바닥을 마주하면서 미안한 감정을 드러냈다.

김민재는 지난해 여름 페네르바체에서 나폴리에 합류했다. 데뷔전부터 3월 A매치 직전 경기까지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월드클래스' 철기둥 모습을 보였다. 나폴리는 후방에서 김민재의 맹활약에 33년 만에 리그 우승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3월 A매치에서 많은 일이 있었다. 콜롬비아전이 끝난 뒤에 "이적설은 사실이 아니다. 신경을 쓰지 않으려고 해도 그럴 수가 없다"고 토로했고, 우루과이전이 끝나고는 "축구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힘들다. 대표팀보다 소속 팀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해 대표팀 은퇴 시사설에 시달렸다.

개인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표팀에서 늘 잘해야한다는 부담이 있었다"며 은퇴 시사설에 고개를 숙였지만, 이후에 손흥민과 SNS '언팔' 논란까지 겹쳤다. 온전하게 AC밀란전을 준비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탈리아 현지에서도 몸과 마음이 지친 김민재를 포착했다.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김민재가 피곤해보였다. 휴식을 주는 편이 나았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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