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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엘롯기’의 해가 오나 했는데… 동반 5강 시나리오, 시작부터 흔들린다

작성일: 2023.04.04 08:5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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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경엽-서튼-김종국 감독(왼쪽부터) ⓒ곽혜미 기자
▲ 염경엽-서튼-김종국 감독(왼쪽부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의 부진으로 흥행 경고등이 들어온 KBO리그지만, 한편으로는 긍정적인 시선을 유지하는 이들도 있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끝을 향해 가면서 야외 활동이 상당 부분 자유로워졌고, 한편으로 흥행 파워가 있는 팀들의 전력 보강 요소가 팬들을 사로잡을 것이라는 기대감이었다.

인기구단으로 손꼽히는 LG‧롯데‧KIA, 이른바 ‘엘롯기’의 동반 5강 시나리오를 점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당장 LG는 지난해 정규시즌 2위 팀이었고, KIA도 지난해 포스트시즌 복귀에 성공했다. 여기에 최근 몇 년간 계속해서 하위권에 머물렀던 롯데가 지난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작정하게 돈을 써 전력을 보강하면서 그 가능성은 더 커졌다. 모두 포스트시즌에 도전할 만한 전력을 구축했다는 평가였다.

그러나 그런 ‘기대’의 시나리오가 시즌 시작부터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세 팀 모두 부상자가 많이 나오며 4월 전력질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4월 레이스에서 고전할 수 있다는 부정적인 전망도 고개를 든다.

더 이상 포스트시즌에 만족할 수 없는 LG는 시즌 시작 전부터 팀에서 큰 기대를 걸었던 우타 거포 자원 이재원이 부상으로 빠졌다. 염경엽 LG 감독이 ‘제2의 박병호’로 키우겠다며 잔뜩 힘을 실어줬지만 정작 제대로 가동조차 해보지 못하고 휴업에 들어갔다. 마무리 고우석은 WBC 출전 당시 불편했던 어깨 탓에 역시 1군 전력에서 빠져 있다. 염 감독의 구상에서 꽤 중요한 비중을 차지했던 두 선수 없이 4월 초반 레이스를 치른다.

롯데는 시즌 개막을 코앞에 두고 선발 혹은 롱릴리프 자원으로 기대를 걸었던 서준원이 불미스러운 사건을 일으켜 퇴단 조치됐다. 여기에 역시 불펜에서 적잖은 기대감이 있었던 이민석이 팔꿈치 통증으로 당분간 1군 전력에서 빠질 전망이고, 백업 포수인 지시완 또한 좌측 내복사근 파열로 4~6주 정도 빠지는 것이 확정됐다. 달려야 할 때 탄력을 받지 못할 우려가 있다.

KIA는 WBC에 출전했던 나성범이 종아리 부상으로 시범경기에 모두 결석한 가운데 아직 1군 엔트리 복귀까지는 시간이 남아있다. 여기에 올해 가장 큰 기대를 걸었던 2년차 김도영이 2일 인천 SSG전에서 발을 다쳐 전반기 아웃이 확정됐다. 나성범이야 곧 돌아올 예정이지만 김도영의 비중이 꽤 큰 팀 내야 및 타순 사정에서 이 역시 메우기가 쉽지 않은 공백이 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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