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이지 프림 ⓒ KBL
▲ 게이지 프림 ⓒ KBL

[스포티비뉴스=고양, 맹봉주 기자] 상대 강점은 막았고, 약점은 집요하게 노려 뚫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6일 저녁 7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고양 캐롯을 84-69로 이겼다.

시리즈 전적은 2승 1패로 현대모비스가 앞서갔다. 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4차전도 잡으면 4강에 올라 정규 시즌 1위 안양 KGC와 붙는다.

게이지 프림이 31득점 14리바운드 3스틸 3블록슛으로 골밑을 지배했다. 서명진은 15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도왔다.

전성현이 없는 가운데 이정현은 26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디드릭 로슨은 16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이 두 선수를 빼면 공수에서 존재감 있는 선수가 없었다. 무엇보다 팀 색깔이 양국농구인데, 이날 3점슛 30개 던져 5개 넣는데 그치는 등 성공률이 17%에 불과했다.

경기는 초중반까진 박빙으로 흘러갔다. 캐롯이 전반을 45-42로 근소하게 앞섰다.

캐롯 공격을 이끈 건 이정현. 수비가 알고도 막을 수 없는 수준의 공격력이었다. 빅맨의 하이 스크린을 받고 수비수 두 명을 찢고 들어가는 돌파로 현대모비스 수비를 헤집었다.

이후 본인이 득점을 하거나, 도움수비가 오면 코너에 비어 있는 슈터에게 패스했다. 

현대모비스는 캐롯의 약한 곳을 파고들었다. 골밑에 있는 프림에게 적극적으로 공을 주며 낮은 캐롯의 높이를 괴롭혔다.

프림은 수비에서도 존재감이 강했다. 캐롯의 3점슛과 이정현의 돌파를 블록하며 포효했다. 결국 3쿼터 막판 경기를 뒤집었다.

격차는 벌어졌다. 캐롯의 3점이 터지지 않았고 로슨이 잠잠했다. 이정현의 원맨쇼만으론 한계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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