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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파 2016]우루과이-브라질 탈락한 강호들, 무능과 자만이 부른 참사

작성일: 2016.06.13 18:02 김덕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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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티전 골 세리머니를 펼치는 브라질. 그런데 코파 아메리카에서 더 이상 브라질을 볼 일은 없다. ⓒ 게티이미지

[스포티비뉴스=김덕중 기자] 우루과이에 이어 브라질도 탈락했다. 코파 아메리카는 혼돈에 빠졌다. 

브라질은 13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년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B조 조별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페루에 0-1로 졌다. 후반 30분 페루의 득점 과정에서 라울 루디아스의 핸드볼 논란이 있었지만 주심은 그대로 골을 인정했다. 브라질은 1승 1무 1패(승점 4)로, 페루(승점 7) 에콰도르(승점 5)에 이어 조 3위로 8강 진출이 좌절됐다. 

브라질은 점유율 66-34, 슈팅 수 14-4, 패스 횟수 503-236으로 대부분 공격 지표에서 페루를 압도했다.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공격 자체가 과거 브라질과 견줘 파괴력이 떨어졌다. 처음도 아니다. 지난 5일 에콰도르전에서는 점유율 70-30, 슈팅 수 9-6, 패스 횟수 564-200으로 페루전 통계와 비슷했다. 한마디로 공격이 날카롭지 못했다.

오심을 탓할 처지가 아니다. 네이마르(바르셀로나)가 이번 대회에 빠지면서 브라질다운 색깔을 잃었다. 조나스(벤피카) 가브리엘(산토스)이 번갈아 가며 원톱을 맡았지만 마침표를 찍지 못했다. 수비진이 무너져 쉽게 득점할 수 있었던 아이티전 7-1 승리를 제외하면 브라질은 상대 수비 블록을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했다. 현대 축구에서는 쉽게 볼 수 있는 장면이기도 하다.

우루과이도 마찬가지다. 공격만 퍼부었을 뿐 효과는 없었다. 우루과이는 조별 리그 C조에서 2경기 만에 탈락이 확정됐다. 루이스 수아레즈(바르셀로나)가 가벼운 부상으로 2차전 교체 명단에서도 제외됐는데 팀이 뒤지고 있자 교체 투입을 해 달라고 요구하는 촌극까지 벌였다. 수아레즈 없이도 이길 수 있다는 방심이 화를 불렀다. 브라질과 우루과이 없는 코파 아메리카, 무능과 자만이 부른 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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