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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 주릭슨 프로파, 만능 열쇠로 성장하다

작성일: 2016.06.14 17:58 스포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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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텍사스 레인저스 주릭슨 프로파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오상진 객원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내야수 주릭슨 프로파(23)의 메이저리그 데뷔는 화려했다.

프로파는 2012년 9월 3일(이하 한국 시간)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1993년생 최초의 메이저리거가 됐다. 그리고 첫 타석에서 클리블랜드 선발투수 잭 매컬리스터의 4구째 패스트볼을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기록하며 데뷔를 자축했다. 프로파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데뷔 첫 타석 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19세 195일, 최연소는 1945년 휘트니 락맨의 18세 345일이다.

9경기 타율 0.176 1홈런 2타점의 기록으로 시즌을 마쳤지만 프로파에 대한 기대치는 더욱 높아졌다. 2013년 시즌을 앞두고 베이스볼 아메리카를 비롯한 여러 매체에서 유망주 순위 1위에 선정됐고, 5월 주전 2루수였던 이안 킨슬러(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부상으로 다시 한번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게 됐다.

프로파의 85경기 타율 0.234 6홈런 26타점 2도루의 기록은 기대에 비해 부족한 성적이었다. 그러나 텍사스는 킨슬러와 프린스 필더의 트레이드로 내야 교통정리를 마무리하며 미래의 주전 2루수를 프로파로 낙점했다.

그러나 2014년 스프링 트레이닝 도중 오른쪽 어깨 근육이 찢어졌다. 부상 회복까지 3개월이 걸린다는 예상과는 달리 시즌이 끝날 때까지 그라운드를 밟을 수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지난해 2월 재활 도중 같은 부위에 부상이 재발해 결국 수술하게 됐고, 그 사이 주전 2루수로 또 다른 유망주 루그네드 오도어(22)가 입지를 굳혀 갔다.

'상상 속의 유망주'로 팬들의 기억 속에서 점점 희미해져 가던 지난 5월, 프로파에게 다시 한번 기회가 주어졌다. 지난달 16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경기에서 호세 바티스타(35)의 거친 태클에 주먹질로 대응한 오도어에게 7경기 출전 정지 징계가 내려졌다.

덕분에 7경기의 오디션 기회를 얻게 된 프로파는 지난달 28일, 약 2년 8개월 만에 텍사스 홈 팬들 앞에 나섰다. 단 7경기에 불과한 기회였지만 타율 0.364(33타수 12안타), 홈런 2개와 2루타, 3루타도 하나씩 곁들이며 오도어의 공백을 전혀 느낄 수 없는 활약을 펼쳤다. 프로파는 7경기의 짧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텍사스는 오도어의 복귀에 맞춰 프로파가 아닌 핸서 알베르토를 트리플 A로 보냈다.

프로파가 복귀한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4일까지 17경기에서 텍사스는 12승 5패 7할 이상의 승률(0.706)로 시애틀 매리너스를 제치고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델리노 드실즈(23)의 부진과 추신수(33)의 부상 이후 마땅한 주인을 찾지 못했던 1번 타순에서 제 몫을 다했다. 추신수가 복귀한 지난 14일 전까지 7명의 선수가 기용된 텍사스 1번 타순은 타율 0.250, 출루율 0.297로 부진했지만, 프로파는 1번 타순에서 타율 0.348 출루율 0.377 13득점으로 고민을 한번에 날렸다.

프로파는 지난 8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에서는 왼손 투수에 약한 미치 모어랜드(30)를 대신해 프로 데뷔 후 한번도 경험이 없는 1루수로 선발 출전하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햄스트링을 다친 애드리안 벨트레(37)를 대신해 3루수(마이너 1경기)로 출전하는 등 준비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새로운 포지션에 바로 적응하는 다재다능한 면모를 뽐내고 있다.

프로파는 지난 2년 동안 부상으로 시련을 겪었지만, 23살에 불과한 어린 나이에 스위치 히터라는 장점과 멀티 포지션을 뛸 수 있는 능력까지 더해 가며 텍사스의 만능 열쇠로 성장하고 있다.

▲ 기록 출처: MLB.com, 베이스볼 레퍼런스, 팬그래프 닷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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