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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16] '최약체' 헝가리의 반란, 오스트리아에 2-0 승

작성일: 2016.06.15 02:52 김덕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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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약체라던 헝가리가 유로 2016 첫 경기에서 오스트리아를 2-0으로 꺾었다. ⓒ 게티이미지

[스포티비뉴스=김덕중 기자] 헝가리는 1950년대 페렌츠 푸스카스를 앞세워 세계 축구를 호령했다. 경기마다 4, 5골은 손쉽게 터뜨렸다. 1954년 스위스 월드컵에서 한국은 헝가리에 0-9로 크게 졌다. 이후 암흑기가 길었다. 헝가리가 유로 본선 무대를 밟기까지 무려 44년이 걸렸다. 기대가 컸지만 한계도 명확해 보였다. 23명의 헝가리 선수들은 메이저 대회를 처음으로 경험한다. 24개국 가운데 최약체라는 평가가 많았다. 

그런데 유로 2016 최약체라던 헝가리가 승점 3점을 챙겼다. 베른트 슈토르크 감독이 이끄는 헝가리는 15일(한국 시간) 프랑스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열린 유로 2016 F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후반 17분 아담 살라이, 42분 졸탄 슈티베르의 연속 골에 힘입어 오스트리아를 2-0으로 꺾었다.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첫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챙긴 헝가리는 포르투갈, 아이슬란드, 오스트리아와 함께 속한 F조에서 16강 진출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준비된 승리였다. 전반전 수비에 집중했고 후반전 승부를 걸어 보겠다는 의도가 엿보였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오스트리아 다비드 알라바에게 기습적인 슛을 허용했다. 이 볼은 헝가리 크로스바를 맞고 튕겨 나갔다. 이후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 즐라트코 유누조비치에게 위협적인 슛을 연거푸 내줬다. 이번 대회 최고령 선수인 가보르 키라이 골키퍼의 선방이 아니었으면 선제 골은 오스트리아의 차지가 될 뻔했다. 

후반전은 달랐다. 움추리며 역습 비중을 높였던 전반과 달리 후반전에는 전체적인 라인을 끌어올렸다. 후반 17분 효과를 봤다. 라츨로 클라인헤이슬러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 살라이가 넘어지면서 오른발 슛을 시도해 오스트리아 골네트를 흔들었다. 운도 따랐다. 위협적이던 유노비치가 부상으로 후반 15분 교체됐고 살라이의 선제 골이 터진 지 2분 만에 오스트리아 센터백 알렉산데르 드라고비치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헝가리는 마지막도 완벽했다. 교체 멤버 슈티베르가 후반 42분 오스트리아 골키퍼 키를 넘기는 절묘한 슛으로 두번째 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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