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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트레이드는 없다? 오타니도 원하지 않는다? 트라웃과 완주?

작성일: 2023.05.04 07:35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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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의 순위 싸움이 이어진다면 오타니 트레이드는 없을 가능성이 커진다
▲ 현재의 순위 싸움이 이어진다면 오타니 트레이드는 없을 가능성이 커진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23년 메이저리그를 내내 달굴 이슈는 리그 최고 선수 중 하나인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의 거취 여부다. 현지에서는 “시즌 중에 이적하느냐, 시즌이 끝난 뒤 이적하느냐”의 차이로 본다.

오타니는 올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벌써부터 총액 5억 달러 이상의 계약설이 나온다. 올스타급 타자 성적에 사이영상에 도전할 수 있는 투수 성적을 ‘동시에’ 내고 있으니 결코 황당무계한 이야기는 아니다. 메이저리그 역사에 비교할 만한 선수도, 계약도 없으니 부르는 게 값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상품성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원 소속팀 에인절스는 관망이다. 지금까지 오타니에게 연장 계약을 제안한 적은 없다. 한편으로 트레이드를 하지도 않았다. 잡을 계획이 없거나 잡을 여력이 안 되면 FA를 앞두고 트레이드를 하는 게 이득이고, 빨리 팔수록 받아올 수 있는 값어치는 더 커진다. 

결국 구단 매각을 준비하고 있는 에인절스는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가시적인 성과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오타니가 반드시 필요하다. 포스트시즌 진출 가시권이 되면 트레이드로 얻는 급부를 포기하더라도 오타니를 끝까지 데리고 있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전망이다. 그리고 실제 지금 상황이 그렇게 흘러가고 있다.

에인절스는 3일(한국시간) 현재 첫 30경기에서 16승14패(.533)를 기록해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공동 2위를 기록 중이다. 현재 텍사스가 18승11패로 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고, 에인절스와 휴스턴이 공동 2위다. 시애틀(13승16패)이 조금 뒤에서 이들을 추격하고 있다.

지난해와는 확 다른 초반 판도다. 지난해에는 압도적인 전력을 자랑한 휴스턴이 시즌 초반부터 치고 나갔다. 중반 이후로는 뒤가 보이지 않을 정도까지 치고 나갔다. 여기에 시애틀이라는 팀 자체가 두루 성장하면서 포스트시즌에 갔다. 슈퍼스타들이 즐비한 에인절스는 빛 좋은 개살구였다. 텍사스는 리빌딩 중이었다.

▲ 오타니와 트라웃이 함께 포스트시즌 무대에 뛰는 것을 볼 수 있을까
▲ 오타니와 트라웃이 함께 포스트시즌 무대에 뛰는 것을 볼 수 있을까

그러나 올해는 텍사스가 과감한 전력보강으로 치고 나갔고, 휴스턴이 부상자로 예전만한 위용이 아니다. 여기에 에인절스도 전력과 선수층이 좋아지면서 선전 중이다. 최하위를 미리 예약해 놓은 것이나 마찬가지인 오클랜드를 제외하면 네 팀에 모두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와일드카드가 확대되면서 꼭 지구 1위를 하지 않아도 된다. 지금 성적으로 포스트시즌 진출팀을 결정한다면 탬파베이(동부지구), 텍사스(서부지구), 미네소타(중부지구)에 와일드카드로 볼티모어, 토론토, 보스턴이 앞에 있다. 하지만 와일드카드 하단에 있는 보스턴과 에인절스의 격차는 반 경기에 불과하다. 충분히 해볼 만한 레이스가 될 수 있다.

이렇다면 오타니도 굳이 트레이드를 원할 이유가 없고, 에인절스도 끝까지 달려볼 만하다. 마이크 트라웃과 오타니라는 두 슈퍼스타 파워를 앞세운 에인절스는 큰 조명을 받을 것이고, 이는 모레노 구단주가 원하는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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