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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베로 감독 떠난 지 6일…김서현은 마운드에 또 한 번 숫자 '3'을 새겼다

작성일: 2023.05.18 06:05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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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곽혜미 기자] 잊지 못할 프로 첫 스승. 한화 김서현은 또 한 번 마운드에 수베로 감독의 등번호를 새겼다. 

지난 11일 한화 수베로 전 감독은 '성적 부진'의 이유로 갑작스럽게 경질됐다. 수베로 감독을 해임한 한화는 최원호 2군 감독을 1군 감독으로 선임했다. 

수베로 감독이 경질되고 바로 다음날인 12일 인천 SSG와 원정 경기에서 김서현은 마운드에 올라와 맨손으로 '3'과 '70'을 새기며 이별을 아파했다. 

3과 70은 팀을 떠난 수베로 감독과 로사도 투수 코치의 등번호였다. 

수베로 감독이 떠난 지 6일이 된 17일. 한화는 홈구장인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롯데와 경기를 진행했다. 

7회초 한화의 슈퍼 루키 김서현이 구원 등판했다. 모자를 벗어 기도하며 투구 준비를 한 그는 무릎을 꿇고 마운드에 숫자 '3'과 '70'을 또 그렸다. 

프로 첫 스승에 대한 각별한 예우. 수베로 감독이 떠난 지 6일이 됐지만 김서현은 여전히 수베로 감독과 로사도 코치를 떠올리며 경기에 임하고 있었다. 

최원호 감독이 부임한 상태에서 어쩌면 이런 행동이 어려운 일일 수 있다. 그러나 김서현은 옛 스승에 대한 감사함과 그리움을 또 한 번 마운드에 그리며 진심을 담았다. 

한편 한화는 이날 경기에서 연장 10회말에 터진 채은성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롯데에 짜릿한 2-1 승리를 거뒀다. 

7회초 마운드에 올라 모자를 벗고 기도하는 김서현

마운드에 새기는 숫자 3과 70

모자에도 쓰여있는 3·70·88

7회 무실점으로 막은 김서현 

김서현, '수베로 감독님 보고 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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