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한화가 불씨 키운 오그레디 미스터리…굳이 떠난 감독 끌어들여야 했나

작성일: 2023.05.21 06:30 신원철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최원호 감독 오그레디 ⓒ곽혜미 기자
▲ 최원호 감독 오그레디 ⓒ곽혜미 기자
▲ 오그레디 ⓒ곽혜미 기자
▲ 오그레디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한화 이글스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을 경질하고 최원호 감독을 내세운 직후 팬들의 역풍에 직면했다. 성적을 목표로 한 올해마저 최하위권에 빠진 원인이 외국인 선수 선발 실패에 있는데, 결과를 감독에게만 전가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감독 교체 후 열흘 가까운 시간이 지났지만 한화는 아직 수베로 감독의 그림자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것 같다. 최원호 감독이 브라이언 오그레디의 1군 말소 배경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또 한번 수베로 감독을 언급했다. 이 발언이 오해를 샀다. 

최원호 감독은 오그레디가 지난달 23일 처음 1군에서 제외됐을 때 퓨처스 팀 사령탑이었다. 오그레디가 1군에 복귀할 때까지 퓨처스 팀에 있었고, 콜업 다음 날 1군 지휘봉을 잡았으니 오그레디의 경기력 변화를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위치였다. 

▲ 오그레디 ⓒ곽혜미 기자
▲ 오그레디 ⓒ곽혜미 기자

최원호 감독은 20일 브리핑에서 오그레디의 첫 1군 콜업 시기가 생각보다 일렀다고 말했다. 

"처음 내려왔을 때도 조금만 더 하고 올라갔으면 어떨까 했었다. 조금 나아지기는 했지만 완전히 좋은 상태까지는 아니었다. 그런데 수베로 감독이 올리라고 했고, 다음 날 내가 감독이 됐다. 전임 감독이 올린 선수인데 바로 내릴 수는 없지 않나. 외국인 선수가 있는데 안 쓸 수는 없어서 기용했는데 결과가 너무 안 좋았다."

최원호 감독은 취임 직후부터 일관적으로 오그레디의 준비가 덜 됐다고 얘기해왔다. 조금씩 나아지고는 있지만, 훈련 성과가 실전에서 완전히 나오지는 않았다고 했다. 

그보다 의아한 대목은 오그레디의 복귀 전후 수베로 전 감독의 태도다. 10일에는 오그레디의 복귀 시점에 대한 질문을 받고 "내일은 아니다. 조만간 올라올 것”이라고 답했다. 그런데 하루 뒤인 11일에는 돌연 "오늘 등록을 하게 됐다"고 했다. 막상 경기에서는 대타로도 기용하지 않았다.

안 그래도 여기에 의문을 가진 팬들이 많았다. 그런데도 다른 배경 설명 없이 '나는 이르다고 봤지만 수베로 감독이 원해서 올렸다'는 말은 오해를 살 만했다. 

1군 복귀 후 5경기 17타수 2안타 1볼넷 9삼진. 오그레디의 경기력만 봐도 1군 말소 이유는 설명이 된다. 누구도 이 결정에 문제를 제기 하지 않을 텐데 한화는 불필요하게 전임 감독을 끌여들였다. 수베로 전 감독과 애써 거리를 두려고 할 수록 오해를 자처하는 형국이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