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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0억 투자 날릴 판, 양키스 외야수 양도지명에도 '본전 못 건질 걱정'

작성일: 2023.05.21 12:05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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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런 힉스
▲ 애런 힉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뉴욕 양키스가 외야수 애런 힉스의 부진을 계속 두지 않았다.

양키스는 21일(한국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전날 보스턴 레드삭스와 트레이드로 영입한 외야수 그렉 갤런을 액티브 로스터에 등록하는 대신 애런 힉스를 양도지명(DFA)한다고 밝혔다.

힉스는 올 시즌 28경기에 나와 1홈런 5타점 9득점 20삼진 7볼넷 타율 0.188 OPS 0.524로 부진했다. 2016년 미네소타 트윈스와 트레이드로 양키스가 영입한 힉스는 2019년을 앞두고 7년 7000만 달러(약 929억 원)에 계약을 맺었으나 이후 계속 부상과 부진으로 부진했다.

가장 활약한 해는 2018년으로 137경기에 나와 27홈런 타율 0.248 OPS 0.833을 기록했다. 그러나 2019년 팔꿈치 부상, 2021년 손목 수술 등 부상이 잦았고 2021년 이후 한 시즌도 10홈런을 넘기지 못했다. 지난해는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들어갔으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중 무릎 수술을 받아 빠졌다.

메이저리그 이적 소식을 전하는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는 힉스의 양도지명에 대해 "양키스로서는 뼈아픈 결정이다. 힉스는 아직 2년 1957만 달러의 계약을 남겨두고 있다. 올 시즌 부진과 나머지 계약조건을 감안할 때 웨이버에 클레임을 걸 구단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힉스를 트레이드해왔던 브라이언 캐시먼 뉴욕 양키스 단장.
▲ 힉스를 트레이드해왔던 브라이언 캐시먼 뉴욕 양키스 단장.

 

이어 "올해 힉스를 대신해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가 외야수로 나가는 경우가 많았다. 2016년 이후 최악의 삼진/볼넷 비율을 보여줬고 수비지표도 부진했다. 7년 70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맺고 뛰면서도 부진해 결국 전력 밖으로 밀려났다"고 비판했다. 

만약 일주일 사이에 클레임을 걸고 힉스를 데려가는 구단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양키스는 선수도 잃고 돈도 잃는 비극을 겪는다. 사치세도 기꺼이 감당하는 '악의 제국'이지만 또 하나의 투자 실패 예시를 남기는 것은 분명히 뼈아픈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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