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계속 재미있어져요" 데뷔전 두들겨 맞고 1군 적응 끝, 마무리까지 척척

작성일: 2023.05.23 10:20 신원철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박명근 ⓒ곽혜미 기자
▲ 박명근 ⓒ곽혜미 기자
▲ 박명근 ⓒ곽혜미 기자
▲ 박명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 신인 박명근은 스파르타식 교육으로 1군 적응기를 짧게 마쳤다. 지난달 1일 개막전이 데뷔전이었는데 1-4로 끌려가던 6회 1사 2, 3루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그리고 볼넷-안타-안타를 내준 뒤 교체됐다. 이튿날도 등판해 아웃 하나를 잡았지만 비자책 2실점을 기록했다. 

그런데 염경엽 감독은 박명근을 1군에서 제외하지 않았다. 월요일 하루를 쉬고 4일 다시 나와 1이닝 1볼넷으로 첫 무실점 투구를 했다. 이민호의 부상 공백 때 한 차례 대체 선발로 던진 뒤에는 다시 불펜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무실점 행진이 계속됐다. 4월 14일 두산전부터 5월 17일 kt전까지 13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무실점 투구가 계속되면서 빠르게 더 중요한 임무를 맡게 됐다. 고우석이 빠진 뒤에는 대신 마무리 투수로도 던지고 있다. 선발이 일찍 내려가면 4회에도 나오고, 뒷문을 잠글 선수가 필요하면 9회에도 나온다. 박명근은 21일 한화전에서 기록한 세이브를 포함해 20경기에서 1승 4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하고 있다.

21일 경기를 마친 뒤 박명근은 접전 등판이 계속되고 있는 점에 대해 "나도 모르게 계속 재미있어진다. 그렇게 바뀌고 있는 것 같다"며 미소를 띠었다. 그정도로 여유가 생겼다. 

이유는 간단했다. 분위기 적응을 마쳤기 때문이다. 박명근은 "내가 잘 되고 있다 이런 생각은 하지 않는데, 그냥 팀 분위기에 녹아들기도 하고 경기장 분위기 자체에 익숙해지다 보니까 그런 것 같다. 나갈 때마다 열심히 했더니 좋은 결과가 계속 나오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염경엽 감독이 주목한 강심장은 동료들에 대한 믿음에서 온다. 리그 톱클래스 수비가 박명근 뒤를 지키고 있다. 박명근은 "주자 나가도 크게 부담은 없다. 내 공을 던지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야수 형들 수비 믿고 가면 될 거라고 생각해서 큰 부담은 없다"고 말했다. 

▲ 박명근 ⓒ곽혜미 기자
▲ 박명근 ⓒ곽혜미 기자

두산 김동주, 한화 문동주, NC 이용준 등 투수에서 돋보이는 신인왕 후보들이 여럿 등장한 가운데 박명근도 경쟁에 나섰다. 박명근은 "신인왕 경쟁에서 해볼만 하겠다 그런 생각은 하지 않는다. 그냥 내가 할 일을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내 일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 발탁에 대해서도 "내가 노력하면 기록이 따라올 거다. 기록보다는 팀을 먼저 생각하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염경엽 감독이 기술위원장이던 지난해부터 박명근을 주목했다는 얘기에 대해서는 "LG 입단하고 나서 기사가 나온 걸 보고 알았다. 고등학교 때부터 관심있게 봐줬던 감독님과 같은 팀에서 함께 야구하게 돼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