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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km 최강 좌완불펜의 탄생' 그가 없는 KIA 투수진은 상상할수 없다

작성일: 2023.05.23 06:15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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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지민 ⓒKIA 타이거즈
▲ 최지민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KIA는 올해 개막 전부터 '좌완왕국' 완성의 꿈에 부풀어 있었다. '대투수' 양현종(35)은 물론 국가대표 좌완 영건 이의리(21), 특급 신인 윤영철(19), 홀드 머신 이준영(31), 1차지명 출신 김기훈(23), 그리고 FA 보상선수로 합류한 김대유(32)까지 어느 때보다 풍족한 라인업을 자랑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1명이 추가됐다. 바로 최지민(20)이다. 올해로 프로 2년차를 맞는 최지민은 구속이 150km대까지 찍으면서 일약 KIA 불펜의 핵심 선수로 도약했다. 

KIA가 20일 키움을 3-2로 이길 때도 최지민은 8회에 나와 ⅔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뒤 9회초 마무리투수 정해영에게 바통을 넘기는 역할을 수행했다. KIA는 21일 키움에 0-1로 뒤질 때도 9회초 추가 실점을 막기 위해 최지민을 마운드로 호출했다. 최지민은 140km 중후반대 직구를 앞세워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았다. 비록 KIA가 0-1로 패했으나 최지민의 현재 컨디션과 불펜에서의 입지를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2022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KIA 유니폼을 입은 최지민은 지난 해 1군에서 6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 13.50에 그쳤지만 올해는 벌써 18경기에 등판해 21⅓이닝을 소화하며 1승 1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1.27로 눈부신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21⅓이닝 동안 안타는 15개만 맞았고 홈런은 1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탈삼진은 9개가 전부이지만 볼넷도 겨우 6개를 내줬을 뿐이다. 현재 리그에서 가장 잘 나가는 좌완 불펜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최지민이 KIA 입단 두 번째 시즌에 '폭풍 성장'을 한 이유로 구속이 증가하고 제구력도 안정감이 생긴 부분을 꼽을 수 있지만 김종국 KIA 감독은 '자신감'이라는 키워드에서 성장의 이유를 찾고 있다. 

김종국 감독은 "(최)지민이가 구속도 좋아졌고 제구력도 좋아졌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선수 본인의 자신감이 좋아졌다는 점"이라면서 "아무리 구속이 좋고 제구력이 좋아도 자신감이 없으면 중요한 순간에 자신의 100%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내가 보기에는 가장 좋아진 것은 자신감이다. 내가 봐도 마운드에 올라가면 결과가 좋든 그렇지 않든 정말 후회 없이 던지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조금씩 자신의 공에 대한 확신이 생기면서 마운드에 올라가서도 자신감이 넘치는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당연히 결과가 좋을 수밖에 없다. 이제 그가 없는 KIA 투수진은 상상하기 조차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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