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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처럼 불만 표출…분노한 텐하흐, 방출 결정

작성일: 2023.05.24 00:01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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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머스와 경기에서 교체 통보를 받은 앙토니 마르시알이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 본머스와 경기에서 교체 통보를 받은 앙토니 마르시알이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 에릭 텐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 에릭 텐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앙토니 마르시알이 항명성 행동으로 에릭 텐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을 불쾌하게 했다.

프랑스 RMC스포츠는 "마르시알이 교체 통보를 받은 뒤 보인 행동으로 텐하흐 감독을 불쾌하게 만들었다"며 "텐하흐 감독은 가능한 한 빨리 마르시알과 결별을 원한다"고 23일(한국시간) 전했다.

지난 20일 열린 본머스와 원정 경기에서 텐하흐 감독은 후반 12분 마르시알을 불러들이고 바우트 베호르스트를 투입했다.

교체 지시를 확인한 마르시알은 입을 빼죽 내밀며 그라운드 밖으로 터벅터벅 걸어나왔다.

문제는 이 다음 행동. 마르시알은 벤치가 아닌 라커룸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후 라커룸에서 나와 벤치에 앉았다.

경기가 끝나고 텐하흐 감독은 토크스포츠에 "아무 문제 없다. 마르시알은 벤치로 돌아왔다. 괜찮다"면서도 "라커룸으로 곧장 간 것 같은에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겠다"고 의아해했다.

▲ 에릭 텐 하흐 감독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얘기하고 있다. 분위기가 좋지 않다.
▲ 에릭 텐하흐 감독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마르시알의 행동은 시즌 초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떠올리게 한다. 호날두는 지난해 8월 라요 바예카노와 프리 시즌 경기 때 하프 타임에 교체 시지를 받자 경기장을 떠나 논란이 됐다.

이후에도 교체 통보에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불만을 드러내며 텐하흐 감독의 신경을 건드렸던 호날두는 지난해 10월 토트넘 홋스퍼와 경기에서 벤치에서 대기하다가,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44분 조끼를 입은 채 터널로 걸어나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호날두에게 훈련 참가 금지와 첼시와 경기 출장 금지라는 구단 자체 징계를 내렸고, 피어스 모건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판한 폭로성 인터뷰에 따라 계약을 해지했다.

▲ 호주 퍼스에서 훈련하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단과 에릭 텐하흐 감독.
▲ 호주 퍼스에서 훈련하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단과 에릭 텐하흐 감독.

텐하흐 감독은 축구계에서 엄격한 규율을 중요시하는 감독으로 알려져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부임한 뒤 "결과를 얻기 위해선 팀이 필요하다"며 "조직이고 협력이며, 이에 따라 규율이 필요하다. 주변에 규율이 없다면 경기장에서도 찾을 수 없다. 난 그러한 문제에 대해 상당히 엄격하다. 모든 선수들에게 내가 그들에게 무엇을 기대하는지 말할 것이다. 선수들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기 때문에 그들에게 높은 기준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2019-20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32경기에서 17골을 기록했던 마르시알은 2020-21 시즌엔 22경기 4골에 그쳤고, 지난 시즌엔 세비야로 임대되어 마쳤다.

이번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돌아와 텐하흐 감독 아래에서 부활을 꿈꿨지만, 19경기에 출전해 5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선발로 10경기에 나섰는데 풀타임을 치른 경기는 한 번도 없다.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2018년 6500만 유로에 달했던 마르시알의 시장가치는 현재 1500만 유로로 떨어져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마르시알과 2024년까지 계약되어 있으며 계약을 1년 연장할 옵션을 갖고 있지만 여름 이적시장에서 결별이 확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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