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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170㎞ 넘었다… 잠실의 빅보이, 메이저리거 상대로, 메이저리그급 홈런 또 폭발

작성일: 2023.05.24 20:15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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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청난 힘의 홈런을 터뜨린 이재원 ⓒ곽혜미 기자
▲ 엄청난 힘의 홈런을 터뜨린 이재원 ⓒ곽혜미 기자
▲ 24일 인천 SSG전에서 시즌 3호 홈런을 때린 이재원 ⓒ곽혜미 기자
▲ 24일 인천 SSG전에서 시즌 3호 홈런을 때린 이재원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홈런 분석표만 놓고 보면 단연 메이저리그급이다. LG 거포 유망주 이재원(24)이 다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재원은 2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경기에 선발 8번 좌익수로 출전, 첫 타석부터 대포를 터뜨렸다. 이날 KBO리그 데뷔전을 가진 SSG 선발 로에니스 엘리아스(35)에 리그 첫 실점을 안기는 홈런이었다.

1회 박성한에게 만루 홈런을 맞아 0-4로 끌려가던 LG는 2회 2사 후 김민성이 볼넷을 고르며 기회를 잡았다. 그러자 이재원의 방망이가 힘껏 돌았다. 초구 볼을 본 이재원은 2구째 시속 146㎞짜리 포심패스트볼이 자신의 존으로 들어오자 이를 매섭게 잡아 당겼다.

타구는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2점 홈런으로 이어졌다. 이재원의 시즌 세 번째 홈런이었다. 1회 실책 두 개로 자초한 만루 위기에서 홈런을 맞고 자칫 경기 주도권을 내줄 수 있었던 LG가 이재원의 홈런으로 힘을 되찾는 순간이었다.

올해 대단한 홈런 타구를 만들어내고 있었던 이재원이다. KBO리그 9개 구단에 트래킹 데이터를 제공하는 ‘트랙맨’의 집계에 따르면 이재원은 지난 5월 16일 잠실 kt전에서 모두 타구 속도 170㎞ 이상의 홈런을 만들어냈다.

5회 첫 홈런은 타구 속도가 무려 178.8㎞가 나왔고, 136m를 날아갔다. 7회 홈런은 174.8㎞를 기록했다. 17일에는 4회 무사 만루에서 181.8㎞의 총알 타구를 날려 중견수 알포드의 키를 그냥 넘겨 버리는 싹쓸이 적시타를 기록했다.

▲ 이재원 ⓒ곽혜미 기자
▲ 이재원 ⓒ곽혜미 기자

24일 홈런도 이재원의 힘을 느낄 수 있는 홈런이었다. 이날 타구 속도는 177.2㎞로 자신의 올 시즌 홈런 중 두 번째로 빨랐고 118.3m를 날아갔다. 놀라운 것은 발사각이 무려 40.9도였다는 것이다.

보통 홈런이 나오기 좋은 발사각은 20~30도 사이다. 35~40도가 넘어가면 공이 너무 높게 뜨기 때문에 웬만한 힘이 아니라면 담장을 넘어갈 만한 비거리를 확보하기 힘들다. 그런데 이재원의 힘은 역시 좋았다. 공은 118.3를 유유히 비행해 경기장 좌측 관중석에 떨어졌다.

메이저리그에서도 40도 이상의 고각 홈런은 잘 나오지 않는다. 같은 힘과 타구 속도로 날아가도 비거리에 손해를 보기 때문에 외야 뜬공이 되는 경우도 많다. 조이 갈로 정도가 고각 홈런을 날리는 대표적인 선수다. 그런데 이재원은 이를 해냈다. 오늘도 메이저리그급 홈런이 나왔다. 엘리아스는 전성기가 지난 투수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메이저리그 22승을 거둔 투수였다. 

▲ 이재원 ⓒ곽혜미 기자
▲ 이재원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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